종교

거리의 성자 방애인선생 기려… 전주YWCA,4개분야 시상

도심안 2009. 5. 31. 17:43

거리의 성자 방애인선생 기려… 전주YWCA,4개분야 시상
[국민일보] 2007년 11월 21일
 
24세의 짧은 생을 전북 지역 고아와 아픈 이들에게 바쳤던 전 기전학교 방애인(1909∼1933)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방애인상’이 제정된다.

전주YWCA는 21일 방 선생의 훌륭한 삶을 본받기 위해 내년에 방애인상을 제정, 교육·선교·봉사·사회활동 등 4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둔 여성들을 시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주YWCA는 먼저 지난 4년간 시상해온 ‘참아줌마상’을 방애인상으로 개명하고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 조만간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황해도에서 태어난 방 선생은 5년여 동안 전주 기전여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서문밖교회 부근에 전주고아원을 설립, 헐벗고 굶주린 이웃들을 돌봤다. 배은희씨가 쓴 ‘조선성자 방애인(1948년)’이란 책에는 “방 선생이 고아원을 세우기 위해 전주시내 8000호를 방문해서 모금하고 금연운동을 펼친 거리의 성자”라고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