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실태추적]⑥“단지가 통째로” 무너진 인천 미추홀구 류태민입력 2023. 1. 17. 06:02 댓글 51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전세보증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했죠.” 지난 5일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일대 한 아파트에서 만난 안상미씨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울분을 토로했다. 2020년 이곳으로 전세 이사 온 안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살던 아파트 단지가 통째로 ‘깡통전세’가 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경악했다. 그는 “갑자기 아파트 우편함마다 똑같은 우편물이 꽂혀 있어 주민 소통방에서 이야기를 나눠봤다”라며 “단지 내 50여 가구 넘는 세입자가 동시에 경매 통지서를 받았다고 해서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