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재청, 남원서 425주년 만인의사 순의제향 행사

도심안 2022. 10. 8. 07:23

문화재청, 남원서 425주년 만인의사 순의제향 행사

 백세종   입력 2022-09-27 14:19   수정 2022-09-27 14:19  댓글 0
 

문화재청 26일 남원 만인의총서 개최
최응천 문화재청장, 이용호 국회의원, 국주영은도의장 등 참석

 

문화재청 425주년 만인의총 순의제향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정영환)는 지난 26일 오후 3시 남원 만인의총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 이용호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최경식 남원시장, 만인의사 후손들,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가졌다.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인 남원성 전투에서 5만6000여 명의 왜적과 싸우다 순절하신 민·관·군 의사를 모신 곳으로, 민족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우국충절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다. 

행사는 만인의총 관리소장이 초헌관을 맡아 분향(焚香, 향을 피움) △초헌관이 헌작(獻爵, 술잔을 올림)하는 초헌례(初獻禮), △축관(祝官)의 축문 낭독, △아헌관이 헌작하는 아헌례(亞獻禮), △종헌관이 헌작하는 종헌례(終獻禮대통령 헌화(獻花, 문화재청장 대행)와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원시립국악단의 정화무인 지전춤, 창작국악인 만인의 염원 등 추모 공연과 의총 참배가 이어졌다.

지전춤은 죽은 이의 영혼이 원한을 풀고서 편안한 세계로 갈 수 있도록 지전(종이돈)을 가지고 추는 춤이다.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 23일 충남 금산 칠백의총에서도 430주년 순의제향 행사를 가졌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선생과 승장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700여 명의 의병이 금산 연곤평(延昆坪)에서 1만 5000여 명 왜적과 싸우다 모두 순절하자 그분들의 유해와 의로운 넋을 함께 모셔놓은 곳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꾸준히 개발ㆍ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