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베테랑 한국에 경의"..사망 2만명 육박 이탈리아의 찬사
전성훈 입력 2020.04.12. 18:5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 국민들 사이에 한국의 방역 모델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손영래 홍보관리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의 지원으로 현지 공영방송 RAI와 화상 인터뷰를 했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방역 대응으로 의료시스템 붕괴를 피하면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 한국 모델에 대해 이탈리아 정부 당국자에 이어 일반 국민도 매우 진지하게 주목하는 분위기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 국민들 사이에 한국의 방역 모델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인 봉쇄 없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한 한국의 방역 성과가 공중파 방송을 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관련 내용이 전파되며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손영래 홍보관리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의 지원으로 현지 공영방송 RAI와 화상 인터뷰를 했다.
이 인터뷰는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코로나19를 차단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는 RAI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RAI는 이탈리아에서 우리나라의 KBS와 같은 위상과 영향력을 가진 언론사다.
인터뷰에선 광범위한 바이러스 검사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비롯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적극적인 감염자(의심자) 동선 추적·격리 등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형 방역 모델이 상세히 소개됐다.
이동제한령과 상점 폐쇄 등 봉쇄 일변도의 조처를 한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와의 차별성이 도드라졌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달 28일과 31일, 이달 4일 세 차례 RAI2 시사 프로그램인 '페트롤리오'(Petrolio), '파트리에'(Patrie) 등에서 방송됐다.
이탈리아 현안을 놓고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언론 등의 패널이 참여하는 토론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페트롤리오는 매주 토요일 저녁 황금시간대 방송되는데 5%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패널들은 전반적으로 한국 모델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행정·제도적으로 열악한 이탈리아 여건상 이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도 최악의 인명피해를 보고 있는 롬바르디아주(州)의 아틸리아 폰타나 주지사는 한국 모델이 아주 뛰어나지만, 이탈리아가 아직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련 영상은 RAI2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도 올라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한국 모델'이라는 제목을 단 해당 영상은 12일(현지시간) 현재 6만5천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1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공유 횟수도 1천200회에 달한다.
댓글에는 '한국은 바이러스 대응에서 베테랑이다.', '방역의 표본이다.', '이탈리아는 한국보다 한참 뒤처졌다', '한국에 경의를 표한다' 등의 찬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한 누리꾼은 "한국 모델의 우수성이 알려진 지 이미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이탈리아 정부는 무엇을 했나. 왜 한국으로부터 배우려고 하지 않는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RAI2는 지난 7일에도 '한국의 방역 테크놀로지'라는 제목의 또 다른 영상을 올려 한국의 뛰어난 감염자(의심자) 동선 추적 시스템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역시 일주일도 채 안 돼 1만6천건의 조회 수를 올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방역 대응으로 의료시스템 붕괴를 피하면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 한국 모델에 대해 이탈리아 정부 당국자에 이어 일반 국민도 매우 진지하게 주목하는 분위기다.
11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만2천271명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9천468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지난달 19일 중국을 넘어선 이래 줄곧 세계 최대 규모였으나 전날 미국이 2만명을 넘어서며 이탈리아를 앞질렀다.
한국은 누적 확진자 1만512명, 누적 사망자 214명을 각각 기록 중이다.
lucho@yna.co.kr
많이본 뉴스
- 뉴스뉴스
- 1위日코로나19 신규확진 500명 급증 '감염 만연기 돌입'..누계 8135명(종합)
- 2위프랑스 변호사의 "한국은 감시·밀고국가" 기고에 정부 반박
- 3위안철수 '공공앱' 반대에 이재명 "홍수 났는데 댐 설계하자고?"
- 4위수도권에 몰렸던 접전지, 이번엔 전국구 확대..승패 가른다 [선택 4·15]
- 5위입국 다음 날 사우나서 체포..번호·주소도 가짜였다
- 6위김종인 "자가격리 당할까봐 TK 못 가"
- 7위'한국경제당' 이은재, 혈서 쓰며 "난 윤석열 호위무사"
- 8위아프리카 한국교민 위한 전세기에 일본인도 일부 탑승
- 9위"방역 베테랑 한국에 경의"..사망 2만명 육박 이탈리아의 찬사
- 10위한눈에 보는 전세계 코로나19..일본, 의료붕괴 조짐
- 연예
- 스포츠
이 시각 추천뉴스
[현장] "정부가 테러할지도" "쓰레기 정당" 또 터진 막말
- 서울신문도심은 한산, 동네는 북적.. 효과 없는 日 긴급사태
- JTBC개와 함께 한가로운 일상..아베 총리 트윗에 비난 봇물
- 오마이뉴스김의성부터 김규리, 심은하까지.. '총선'이 만든 풍경
- 조선일보개학 강행이 코로나 키웠다, 방역 우등생 싱가포르의 추락
- 뉴시스'한국경제당' 이은재, 혈서 쓰며 "난 윤석열 호위무사"
쿠웨이트 유력일간 "백신 나오기 전까진 한국 따라해야"
- 경향신문코로나 대유행 경고 무시·면박..결국 '트럼프 리스크'
- 조선일보쓰레기봉투 쓰고 일하던 英 간호사들, 결국 코로나 확진
- 뉴시스면마스크 2매 빨아쓰는 주한미군에 보건용 마스크 답지
- 머니투데이한눈에 보는 전세계 코로나19..일본, 의료붕괴 조짐
- JTBC"마스크 안 썼다"..미국서 승객 강제로 끌어내려 논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韓, 세계 본보기"..코로나 속 최고 투표율에 '감탄' (0) | 2020.04.17 |
---|---|
카드 없다더니..이제서야 "20일부터 쿠폰 지급" (0) | 2020.04.13 |
日코로나19 신규확진 500명 급증 '감염 만연기 돌입'..누계 8135명(종합) (0) | 2020.04.13 |
[단독] 620억 쌓아놓고..대구 저소득층 쿠폰마저 '뭉그적' (0) | 2020.04.10 |
10분내 확진자 동선추적..외신 50곳이 궁금해한 한국의 역학조사(종합) (0) | 2020.04.10 |
미통닭 여러분 좀 보고 깨달으세요 외국언론은 칭찬일색인데 우리정부 비난하는곳은 미통닭여러분과 조중동 찌라시뿐입니다. 툴하게 인정할것은 인정해야죠
이 어려운 시기에 방역과 경제 둘 다 잡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국가 봉쇄 없이 코로나 그래프를 평평하게 만든것에 세계가 놀라고 칭찬하는데는 이유가 있음. 이렇게나 잘하고 있는 정부가 낼모레 총선에서 과반을 걱정해야 하다니 진짜 통탄할 노릇이다 핑크통닭한테 발목 그만 잡히고 이 정부가 힘차게 일 할수 있도록 투표 잘 합시다.
세계최고 코로나 대응 모범국 대한민국! 그대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벅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