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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곳곳을 여행하다 보면 옛 동헌이 남아 있는 곳을 종종 만날 수 있다. 동헌이라 하면 나라에서 파견한 고을의 수령이 업무를 보던 곳으로 수령이 생활하던 내아(內衙)와 구분되면 동편에 위치해 있어 동헌(東軒)이라 불렸다. 동헌은 객사, 향교와 함께 지방 관아의 핵심 건물이었는데 일제강점기 이후 대부분 훼손되거나 소실되어 남아 있는 것이 드물다. 다시 또 분함이 다가온다. 참으로 많은 우리 역사며 문화재, 유물이 일제강점기 동안 사라져갔는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정읍 태인동헌은 조선 중종 때 태인현감 신잠이 세웠다. 지금의 건물은 순조 16년(1816년)에 다시 세운 것이다. 건물 정면에는 고을을 편안하게 잘 다스린다는 청녕헌(淸寧軒)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전설에 따르면 전라감영 선화당을 지은 목수가 3천냥의 비용으로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여 지은 건물이라 한다. 태인동헌은 조선시대 동헌 중에서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건물중 하나란다. 태인동헌은 앞마당이 2단으로 되어 있고 태인동헌 자체도 기단 위에 세워져 있다. 정면 6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는데 왼편에는 온돌방이 오른편에는 대청마루로 되어 있다. 태인동헌 편액 청녕헌.... 색이 사라지고 나무 색만 남았지만 글씨체가 힘이 있고 웅장해 보인다. 태인동헌 청녕헌의 4면을 돌아보면 다른 한옥과는 다르게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청 옆에도 문을 달았으며 뒷면은 3칸이나 바로 흙바닥이다. 오른편은 온돌방에 다락을 만들었는지 가운데 두 칸이 높게 만들어져 있다. 뛰어난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한옥이다. 직접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담장 밖에서만 보았더니 내부가 궁금하다. 태인동헌은 상시 개방이 어렵다고 하니 미리 연락을 해보고 가면 내부까지 들어가 볼 수 있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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