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

한국 유학의 발상지, 전북 태인(태산군)

도심안 2018. 8. 22. 20:50
溫故知新-태산선비문화축제에서 유교의 정신을 본다. 정읍문화

2011. 6. 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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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학의 발상지! 호남사림의 중심지!! 그리고 가사문학의 시발점인 태산선비 문화권!

정읍시 북면·칠보면·태인면·옹동면·산내면·산외면을 ‘태산선비문화권’이라 하는데 이 지역은 신라시대 때 태산(泰山)이라 불렸던 곳으로, 선비정신을 담고 있는 문화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통일신라 말기에 유학자 고운 최치원이 태산군수로 부임한 이래 선비기질의 유풍이 계승되어 조선시대에 정극인, 송세림, 김약묵, 신잠, 이항 등의 유학적 선비인맥이 형성되었습니다.

 

칠보지방은 최치원, 정극인, 신잠 등을 향사하는 무성서원(武城書院 사적 제166호)을 비롯한 서원과 송산사, 시산사 등의 사당이 현존하며, 최치원이 태산군수로 있을 때 들렀다는 피향정(披香亭 보물 제289호)을 비롯한 수많은 누정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보물 제1181호로 지정된 ‘태인 고현동 향약’의 고장이자, 조선시대 최초의 가사 작품으로 불우헌 정극인이 지은 상춘곡(賞春曲)의 산실이기도 하며, 또 예로부터 고현팔경(古縣八景)이라 하여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호남지방에는 벼슬도 마다하고 나라를 위해 충절을 지킨 선비들이 많았으며, 칠광도는 광해군의 폭정에 대한 반발로 미친 척하며 낙향한 7명의 선비를 기리고자 그린 그림인데, 원촌마을 뒤 성황산에는 당시 7명의 선비가 뜻을 나눴던 송정이 남아 있습니다.


무성서원을 중심으로 원촌마을에는 송정, 시산사, 송산사, 필양사 등 유교문화 유적지가 포진해있다. 또 원촌마을 바로 옆인 시산리 동편에는 용계서원이, 시산리 남전에는 고현동 향약이 남아 있습니다.


고현향약, 보물이 된 마을 법규

칠보면에서 또 하나의 자랑을 꼽으라면  ‘태인 고현동 향약(泰仁古縣洞鄕約, 보물 1181호)’을 들 수 있는데, ‘고현’은 일제가 ‘칠보’로 명칭을 바꾸기 전까지 사용했던 옛 지명으로, 현재 27책이 현존하는 고현동 향약은 조선시대 최초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극인(1401~1481)이 성종 6년(1475) 처음으로 향촌 사회의 자치규약을 정리한 이래 500여 년간 이어져 왔고, 15~16세기의 향약 자료는 남아 있지 않지만, 선조 35년(1602)부터 1977년까지의 자료가 보존됐으며, 이처럼 오랜 기간의 향약 자료가 남아 있는 것은 드물다고 합니다.


아침에 잠깐 비가 내리고 하늘이 잔뜩 흐려서 오늘 행사가 어찌될지 참 염려스러웠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비는 내리지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흥겨운 모습

 


태산선비문화보존회장님의 인사말씀

 


김생기 정읍시장님의 인사말씀

 


이어서 전통혼례의 재현이 시작되었습니다.









 


태산문화선비축제장에는 전통차 시음, 가훈써주기, 상춘곡 읽어보기 등 여러 가지 체험장을 마련하였는데 어린 학생들과 함께 탁본 체험을 하시는 시장님의 모습이 참 인자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느낌입니다.






또 관례, 계례, 상춘곡암송대회, 상춘곡사생대회 등 여러 가지 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선비의 정신과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축제였습니다.



by. 정읍시 블로그기자 신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