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목사를 찾아야 하는 시대에
지준호 ㆍ 2011/06/02 ㆍ추천: 11 ㆍ조회: 1188
목사라면 누구나 당연히 성직자라 여기고 그냥 신뢰하고 존경스럽게 여겼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 목사는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잘못된 곳에는 충고자로, 아픔이 있는 곳에는 위로자로, 혼돈 된 곳에서는 길을 밝히는 빛의 역활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곤하였습니다. 그러나 점점 세월이 지나 갈 수록 목사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젔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교회의 권위까지도 함께 추락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잘 하기 위하여 학벌과 경력을 면밀히 살펴보며 좋은 목사를 찾아야 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고로움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가짜 박사 학위가 가장 많은 목사의 세계를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코미디식 설교와 깜짝프로그램들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기에 바쁜 교회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목사, 인기 있는 목사, 큰 교회 목사들의 설교와 프로그램들을 흉내 내는 일들이 목회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결국 교회와 기독교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요인으로 다시 악순환을 거듭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목사들이 치리하는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 할 수록 신앙인으로써의 아름다운 인격과 진리를 깨닫는 기쁨 보다는 오히려 더 생각이 얄팍하고 짧은 인간이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신앙에 대한 회의가 점점 더 생겨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좋은 목사를 찾아야 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좋은 목사를 찾기 위하여 먼저 “목사가 무엇일까?”를 정의함이 중요합니다.
목사라는 단어는 에베소서 4장 11절에서 단 한번만 나타납니다. 이 단어는 헬라어로 목자입니다. 그리고 이 헬라어가 라틴어로 번역되면서 목사 Pastor로 되었습니다. 이렇게 번역된 Pastor라는 용어가 16세기 개신교가 탄생되며 천주교와 분리된 개신교 성직자들에게 불리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어 성경에서는 Pastor를 한자어로 중국에서 백성을 잘 인도하는 훌륭한 관리에게 주는 칭호인 목사로 번역 하였습니다. (위키백과, 목사)
이러한 목사는 교회에서 성만찬과 침례의 예식을 집례하며 설교와 성도들을 심방하고 상담을 하며 목사의 역활을 수행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성례를 집례한다는 의미는 예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깊게 한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설교를 하고 심방하고 상담한다는 의미는 예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는 동시에 진리를 가르치고 용기를 주고 지혜를 주는 일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말하면 목사도 양이지만 예수님을 먼저 혹은 더 깊은 관계를 가진 양으로써 다른 양을 목자인 예수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임무를 가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상담자와 지혜자가 되어 그들의 삶에 간섭하여 용기가 필요 한 이들에게 용기를, 슬픔에 처한 자들에게 위로를, 삶의 지혜가 필요 한 이들에게 진리를 깨닫게 하여 바르게 선택하고 결정 할 수 있도록 함이 목사가 해야 할 일이 됩니다.
이렇게 다양한 목사의 일을 하기 위하여 때로는 성도들을 섬기는 입장도 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친구도 될 줄 알아야 합니다. 때로는 부모같은 모습으로 매도 들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진리를 가르치며 지혜롭게 살수 있도록 상담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때로는 양의 모습으로 때로는 목자의 모습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변신 하면서 성도들을 행복하게 가치있게 건강하게 만들어 가는 사람이 목사입니다. 이것은 흡사 예수님을 닮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좋은 목사라면 예수님을 많이 닮은 모습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목사는 먼저 참 목자인 예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에 대하여 많이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그냥 죄인들을 다 용서해 주시고 구원시켜 주시지, 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며 구원을 이루시는지… 왜? 예루살렘 선전을 보고 우셨는지… 왜? 무례하게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에게 욕을 하며 상을 뒤엎으시며 장사하는 이들을 쫓아내시는지… 그렇다고 부패된 성전을 거룩하게 만들 지도 않으실 것이면서 … 귀신들린 자들을 고치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기적을 보이셨는지… 지금도 그와 같은 기적을 계속 우리들에게 베풀어 주시지 않으실 것이면서… 그리고 어떤 죄인들은 죄를 묻지도 않고 용서해 주시지만 어떤 죄인들은 상대도 하지 않으시고 미워하시는 모습을 보이셨는지… 어떨 때는 이는 이로 눈에는 눈으로 대하라고 하시다가 오른 뺨을 때리면 왼뺨도 내어 놓으라고 하시는지… 7번을 돌기만 하고 잠잠하다가 소리를 지르니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이상한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말씀하시는지… 등등 수많은 성경의 말씀 속에 숨어 있는 예수님의 마음과 진리의 보화를 캐어서 우리들의 삶에 적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와 언어학을 공부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논리적 사고력이 필요합니다. 이해 해야 할 것을 무턱대고 믿으라고 이야기 하거나 그냥 은혜로 모든 것을 풀어가려고 하면 오히려 사고 할 수 없는 사람을 만들어 예수님과 가까운 교제를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방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충분한 이해없는 기독교의 단편적인 모습만을 보고 아편이라 비난 받은 일을 역사에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결국 좋은 목사는 끊임없는 질문과 연구를 통하여 진리를 깨닫는 깊이가 크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목사가 되기 위하여 현 세상을 이해함이 필요합니다.
세상에는 선도 악도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이 다양한 문화 안에 함께 섞여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여러가지 현상들도 있고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심리도 있습니다. 물질과 정신세계가 함께 공존하는 가운데 진정한 사랑도 있습니다. 거짓 사랑도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을 알고서 그 가운데 살고 있는 성도들을 어디로, 어떻게 인도 할 것인지… 성도들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픔이 무엇인지… 고민이 무엇인지 … 그들의 살고 있는 삶의 상황을 알아야 그들게 적절한 존재가 되어 그들을 인도할수 있게 됩니다. 때로는 친구가, 때로는 상담자가, 때로는 매를 든 자가 되면서 … 현재 처한 상황을 완전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많이 알면 알 수록 말씀 가운데 깨달은 진리를 현실의 삶에 가장 적절하게 적용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이 커지면 커질 수록 좋은 목사가 됩니다.
좋은 목사가 되기 위하여 자신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목사의 역활을 수행하는 것이 자신의 실력과 능력과 지혜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역시 양으로 목자이신 예수님의 지혜와 인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신비한 능력까지 동원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위하여 자신을 보고 하나님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내어 놓고 정직한 영이 되어 주님과 교제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주님과 영적인 교제가 깊은 양이 양을 더 주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의 세계로 인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과 영적인 교제가 깊은 관계에서 오는 지혜를 가지고 성도들을 대 할 때 참 친구도 또한 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역시 자신을 볼 줄 아는 사람만이 낮아진 상태에서 겸손히 섬길 수 있는 능력 또한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자신을 볼 줄 아는 깊이가 크면 클 수록 좋은 목사가 됩니다.
좋은 목사가 많으면 교회가 권위를 회복하게 되고 교회가 권위가 있어지면 그 교회가 있는 사회는 점점 복된 사회가 됩니다. 어지러움이 깊어지는 세상에 좋은 목사가 기대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목사가 너무 많아 혼돈된 기독교안에서 아픔을 격으며 살고 있으면서도 좋은 목사가 절실히 요구되는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목사의 임무를 너무도 쉽게 타이틀을 받아서 자기의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있는 세상에서 더욱 좋은 목사를 기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좋은 목사를 기대하는 시대에 사는 목사는 좋은 목사가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성도들은 좋은 목사를 만들기 위하여 정성을 다 한다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활을 감당하는 좋은 교회로 거듭 나게 될 것입니다.
헌츠빌침례교회 지준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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