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라는 원어의 의미
지금으로 부터 약 9년전(2002년)으로 기억을 합니다. 신학교의 은사되시는 교수님으로부터 일년여에 걸쳐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원문에 대해 심도있게 공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은 원어를 서울에 있는 유수 신학교에서 강의하는 교수 목사님이셨는데 그때 그분의 나이가 73세였었고 지금 살아 계시다면 80세가 넘는 분이셨겠지만 몆년 전에 소천하신 분이십니다. 그때 당시 몇명만 구성하여 그분에게 원어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그분은 자신의 강의를 들어려면 기본적으로 최소한 성경을 정독으로 30~40회 이상 통독을 한 사람들 상대로만 강의를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많이 읽은 바탕이여야 이해를 한다는 것이 그분의 지론이였습니다.
그분 강의의 맥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히브리어로 된 구약과 헬라어로 된 신약을 풀어감에 있어서 주된 포커스는 예수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춘 강의였습니다. 그분의 강의는 오로지 삼위일체 하나님의 경륜에 관한 말씀위주였으며 특히 예수그리스도에게 집중되는 강의였습니다. 흔히들 원문 강의하는 교수들이 말하는 진부한 토라, 및 탈무드 강의식의 전개가 아닌 성경의 원문을 통해 얼마나 예수그리스도를 알고 가까이 그분께 갈수 있는가? 를 말해주는 강의였습니다.
한글 성경과 원문성경을 비교, 예수에 대한증거, 보혈, 율법과 복음, 전도와 증거, 성경시대의 구분, 믿음, 삼위일체 하나님, 하나님의 이름 예수, 보혜사 성령, 토라, 탈무드, 바리새인, 죄, 천사, 인간, 진리, 임마누엘, 성막, 성경을 바라보는 식견, 등등....을 원어가 의미하는 바를 배웠습니다. 우리가 보는 한글 성경은 다분이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결코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주의 종으로 안수를 받으려면 한글성경은 필수적으로 30회 이상은 정독으로 통독을 해야하며, 원문에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따라서 깨달음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성경을 심도있게 보지 않고 대충 읽고 신학교에서 배운 성경지식으로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원어성경이 모든것을 명쾌하게 설명을 완벽하게 해주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원어로도 풀수없는 부분도 분명히 있는것으로 봅니다만 하지만 우리가 예수님을 더 알고 그분께 더 가까이 가는데에는 원어의 그 의미가 큰 몫을 한다고 봅니다. 요즘 계시록 강의가 붐을 이루고 있더군요, 저는 계시록 강의도 원어에 충실해서 하지 않으면 엉뚱한데로 갈수 있으므로 그런곳에 가는 것은 주의해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곳에 심취해서 가는 어떤 분에게 물었습니다. 계시록강의를 원어를 가미해서 합니까? 그 대답에 그는 한글성경만으로 강의하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원어하면 유대인들이 아주 박식하기에 하나님의 경륜에 대해 더 잘 알지 않겠느냐구요?
네! 유대인들이 원어성경에 박식한 것은 사실입니다. 자기들 나라에 말이니까요! 하지만 그들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그들의 안중에 없습니다. 원어의 참 의미를 예수님과 연결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경륜속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경을 보는 눈이 제한적일수 밖에 없고 그래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했던것이며, 그것이 하나님의 경륜속에 포함 되어 있는 것이겠지요. 이 글에서 많은 것을 상고 할수는 없겠으나 성경에 나오는 간단한 "태초에" 라는 이 단어를 가지고도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볼수 있고 관념적이지 아니하고 실제적으로 더 세밀히 볼수 있습니다. 성경은 과학성과 예언성과 역사성을 우리들에게 충족시켜 주십니다.
성경에 보면 창세기 1장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 하시니라"와 요한복음1장 1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에는 공통적으로 "태초에" 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한글성경에는 두곳 모두 "태초에" 라고 적혀있어 그 의미를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의미는 완전히 다릅니다. 창세기1:1의 태초에의 의미는 히브리어로 "베레쉬트" 즉 하나님께서 천지창조의 역사를 시작하심으로서 시작된 시간의 출발점을 말하고 있으나 요한1:1의 "태초에" 는 헬라어로 "엔 아르케" 로써 창세기1:1의 의미와는 다릅니다. 맨처음 즉 구체적으로 말하면 시간이 시작되기전, 시간을 초월한 절대적 시점인 영원 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읽는 성경과 다른나라의 성경을 한번 면밀히 점검을 해보니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창세기1장1절 요한복음 1장1절 비교
한글 개혁성경--------------- 태초에 태초에 동일하게 표기
한글 개혁개정--------------- 태초에 태초에 동일하게 표기
영어 성경(NIV)-------------- in the begining in the begining 동일하게 표기
서반아어 성경 -------------- En el principio En el principio 동일하게 표기
현대어한글성경(생명말씀사)-- 태초에 우주가 생기기전 다르게 표기
중국 한문성경 ------------- 起初上帝創造天地 (일어날:기(起) 처음:초(初) 太初有道(태초유도) 다르게 표기
원문성경 ------------------ 베레쉬트(히브리어) 엔 아르케(헬라어) 다르게 표기
점검을 한 결과 현대어 한글성경과 한문 성경은 제대로 되어있습니다. 이 "태초에" 라는 단어만 보더라도 이렇게 예수님에 대한 그 의미하는 바가 달라지는 것이 원어의 참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창1:1과 요한 1:1~3 까지를 대비하여 생각해 보면 요한복음1:3의 말씀은 창세기1:1의 말씀을 수식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성경을 우리가 대할 때 창세기부터 먼저 읽으니까 모두가 창세기가 먼저라는 선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부분이 있다고 설명을 해주면 감짝 놀라는 성도님과 목회자분들이 많았습니다.
요한복음1:1~3 과 창세기1:1 비교
요한복음1:1~3
1절, 태초에 말씀(그리스도)가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영원 전 ← ← ← ← ← ← ← ← ← ← ← 계셨으니 이말씀(그리스도)은 곧 하나님이시라
2절,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창세기1:1 ← ← ← ← ← ← ← ← ← ← ← ← 3절, 만물이 그로 말미암이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태초에(起初=기초) 없이는 된 것이 없는니라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여기에서의 천(천=하늘)은 히브리어로
샤 마임(저 물들=복수). 헬라어로는 우라노이즈(복수)이며 영어로는 Heavens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창1:1의 천(天=하늘)의 의미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역대하2:6) 즉 영계를 포함하여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우리가 말하는 sky & cosmos는 창1:6~8에 궁창(히:라키아)이라는 이름으로 또 나오기 때문입니다. 요한17:3에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유일하시다" 라는 말은 "호 모노스 데오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시간은 공간이 있어야 존재하는 것입니다. 공간과 시간이 있기 이전에 스스로 계신(출3:14) 하나님 그분을 경배하며 섬깁니다. 또한 그분 안에 독생자로서 계시다가 때가 되매 육신으로 나타내셔서 이 땅(지구)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이제는 예수님의 영이요,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들 안에 내주하셔서 예수님을 증거하게 하시고 보증이 되어주시며 인도하여 주시는 성령님께 순종합니다. 할렐루야 샬롬
작성자 주에벤에셀교회 박찬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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