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딸아이의 모순 (성선설과 성악설)

이런글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다 대부분 친구들이 나처럼 고등학생 학부모같은데

그냥 읽어봐라~~ 

 

어제 고1 딸내미가 사회시간에 사회계약설에 대한 공부를 했던 모양이다

 

그중 홉스의 성악설에 입각한 사회계약설이

논리적으로 맞다고 하면서 성악설이 옭다고 하네..

아빠는 성선설이 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라고 답변하니

그럼 루소의 성선설에 입각한 사회계약설 옳다고 믿느냐고 물어본다..

 

평소에 독재권력에 대한 저항의식을 표현했던 딸아이의 모순을 바로잡아 주려고

토론을 하자고 했는데 일방적으로 나의주장만을 말하게 되었다

 

홉스는 인간은 본성적으로 이기적이고 탐욕스럽기때문에

사회계약에 의해 국가가 형성되기전 자연상태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다"

고로 비참하고 절망적인상황 이다 그래서 각개인은 비참한상태에서 벗어나기위해

자연상태에 가지고잇던 권리를 양도 이것이 모여 국가를 형성한다....

 

본래 인간은 이기적본성 이므로 국가나 사회를 구성할때 개인에게 자연상태의 권리를

조금이라도 허용하면 사회도 혼란이 온다 사회계약을 맺을때 권력을 한곳에

집중하는 절대권력 독재주의를 주장하고

개인의 저항권은 인간의본성이 악하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았다..

 

루소는 인간은 이성에 의해 자연상태 에서도 얼마든지 갈등을 조율하여

조화롭고 자유롭게 살수 있을거라고 생각 성선설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자연상태 보다는 사회를 구성할때 효과적이고 개인에게 이익이 되기때문에

권리의 일부를 양도하여 국가를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

 

민주주의를 직접 시행하기위해 그당시 대다수 민중이었던 농민에게

적절한 토지를 소유하게 하여 삶의 여유가있는 소농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완벽한 주권재민이

실현되기를 바랐습니다 ..프랑스혁명의 정신적 사상적 지주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자유 민주주의는 루소의 사상에 그철학의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동양의 맹자 성선설 순자 성악설에 대하여 정치제도 측면에서 살펴보면

 

순자는 ""인간의 성품은 악하다 선한것은 인위이다 ""라고 성악설을 주장합니다

순자의 성(性)은 감성적욕구의 측면을 지칭합니다

후천적인 작위(作爲)에 의해 기질을 변화시킴으로써 선하게 될수있다

변화로써 행위규범인 예(禮)의 준행을 강조하고 나중에 한비자의 법(法)가사상에

영향을주어 정치권력에 의한 일방적규제를 강조하게 되어 절대왕권 신수설의 정당성을

뒤받침하게 됩니다 민중의 저항권은 인정되지 않고...

 

맹자는 비감성적이고 순수한본성에 입각해 성선설을 주장합니다

인간은 사단(四端)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을 가지고 태어난다

측은지심-측은히 여기는마음(仁)

수오지심-부끄러워하는 마음(義)

사양지심-공경하는마음(禮)

시비지심-옭고 그름을 가르는마음(智)

이사단을 알고 바라면 교육을통해 사덕(四德)인 인의예지를 갖춘 군자가 될수있다

군주도 교육을받고 그에맞게 정치를 해야된다는 왕도(王道)정치사상을 이야기 합니다

군주가 왕도정치를 못하면 백성이 군주도 쫒아낼수있다는 민중 저항권도 인정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악설은 독재 절대권력을 뒷받침하는 철학이고

성선설은 철학적으로 민주정치에 가까운 정치제도를 뒷받침하게 되는데

 

이명박이 국민의 뜻에 반하여 정치를 하는 독재자라고 싫어 하면서

홉스의 사회계약설이 옳다고 느껴진다면 모순(矛盾)이 아니냐? 

딸아이 너의생각을 다시한번 정리해보라고 ......

 

 

더불어 종교에서도 옳고 그름을떠나 성악설을 주장한 기독교를

사회정치제도 관점에서보면

선악과의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인간은 하나님을 믿고 의존해야 악을 없애고 선해져

구원받을수 있다

유렵중세사회의 절대권력의 신권독재국가를 만들어

인간의 자유와 사상을 억압하고 문화의 암흑기를 만들어 냈다는것도 참고해보라~~

 

 

 

출처 : 63토끼마라톤클럽

글쓴이 : 문호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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