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웃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블로그 방문자가 티스토리 카운터 기준으로 어제 저녁에 2백만을 돌파했습니다. 자랑이 되는 것 같아 조금 뭐하지만, 여러 이웃 블로거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백만 돌파했을 때의 데이터와 비교를 하면서 어떻게 양상의 변화가 나타나는지 한번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자신의 블로그를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분석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현재는 제가 다음의 웹인사이드, 실시간 접속자 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whos.amung.us, 그리고 최근 이용하기 시작한 구글의 Analytics를 이용합니다. 구글 Analytics가 가장 좋습니다만, 현재 네이버의 검색이 메타사이트로 잡히는 오류가 있고, 아직 사용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아서 이번 리포트에서는 제외했습니다. 다음 번에 3백만 분석을 할 때에는 구글 Analytics를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100만 달성한 것이 2월 21일이었으니, 2개월 20일 정도만에 200만 도달을 했네요. 100만 가는데에 6개월 걸린 것과 비교하면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포스팅하는 글의 수는 하루 2~3개 정도로 과거보다는 줄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티스토리 카운터 업데이트 이후 방문자 수가 약간(?, 10~20%) 줄어든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크게 체감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 메인의 영향이 급격히 줄어들다.
일단 위의 월별 방문자를 살펴보면, 2009년 1~2월 45만, 64만 명으로 피크를 기록한 뒤 그 정도의 방문자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다음 메인의 엄청난 위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2009년 1~2월만 하더라도 다음 메인에 걸리면 10만 명 이상이 트래픽이 기록되었기 때문에, 2달간 6차례 정도의 메인 등장으로 60만이라는 트래픽이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제외한다면 2달간 50만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고, 이는 3월의 방문자 수인 29만명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다음 메인에 한 차례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4월에는 여러 차례 다음 메인에 걸렸습니다만, 이 때에는 다음 개편이 진행된 이후라서 1~2월과 같은 미친 듯한 트래픽은 더 이상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많았던 것이 5만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하며, 사진과 함께 올라간 경우 2~3만 정도로 과거에 비해 다음 메인의 파괴력은 1/5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적은 수의 블로거들에게 깔데기 형태로 트래픽을 몰아주던 것을 상당부분 여러 명에게 수혜가 돌아가도록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방향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의 트래픽은 약간 줄었지만요 ...
다음 웹인사이드 분석 결과
웹인사이드로 주간분석을 하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2월 2주와 4주의 엄청난 트래픽은 순전히 다음 메인의 힘 입니다. 그 이후 3월 1주 부터는 매주 5~10만 방문자, 15~20만 페이지 뷰가 꾸준히 기록되고 있습니다. 4월 2주와 4주에도 메인의 영향이 보입니다만, 과거 2월처럼 커다란 피크를 만들지는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재미있는 결과가 있습니다. 100만을 할 당시였던 2월달과, 지난 4월달의 제 블로그 방문을 하는 경로와 검색엔진의 분포입니다.
2월달에는 네이버의 검색 비중이 높았고, 검색엔진의 비율이 2.3%로 매우 낮았습니다. 이는 제 블로그가 다음 메인과 블로거뉴스에서 집중 유입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에 비해, 4월에는 다음 검색에서 들어오는 비중도 높아졌고, 동시에 검색 비율이 12%까지 올라가면서 점점 검색이 주요한 유입경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급격히 늘고 있는 네이버에서의 유입
5월 달에 들어서 네이버로 부터의 유입이 엄청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저의 오픈캐스트 발행도 있고, 네이버 검색 유입도 있습니다만, 역시 오픈캐스트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현재 네이버로부터 한달 간 5만 이상이 유입되었는데, 김정남님의 오픈캐스트에서 유입되는 것이 가장 많은 듯하고, 다른 분들이 제 글을 많이 링크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정남님 감사합니다). 이에 더불어 네이버 검색의 비중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매주 검색유입이 5천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중장기적으로 좋은 신호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글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러한 힘이 나타난다고 보입니다. 단기적인 베스트 선정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꾸준히 글의 수가 늘어나고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의 힘에 의해 방문자 수의 변화가 이제는 대단히 적어졌다는 점이 과거 100만 방문 시절과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구글 Analytics로 광고 수익 등에 대한 분석도 가능할 듯 ...
아직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구글 Analytics는 다음 웹인사이드보다 훨씬 다양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애드센스 광고에 어떤 글들이 가장 기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정보를 줄 것 같습니다. 이미 일주간의 분석으로도 제가 몰랐던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는데, 단기간의 방문자 수에 그리 집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증거들이 조금씩 쌓이고 있습니다.
나중에 300만에 도달할 때면 여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분석이 가능할 것 같군요.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는 여러 이웃 블로거님들의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