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살이의 재조명 [86]
-
비란가님
추천 159 조회 28944 2009.04.23 10:17
-
5학년에 올라온 저는 지금까지 부동산등기부 등본에 이름을 올려 본 적이 없습니다.
작년에 " 소유만이 정답인가" 하는 제목으로 글 한 번 올렸었습니다.
지금 모대기업 부장으로 재직중이고 와이프 맞벌이로 년가구소득은 억대가 됩니다.
3년전,.. 그러니까 2006년 한 창 아파트가 천정부지로 오를 때.... 지인이 이러다가 강남에 아파트 하나 못 장만하겠
다고 저지르자고 합디다. 그 당시 저는 강북에 1억 7천에 전세를 살고 예금과 주식등 금융자산이 한 5~6억 있었습
니다. 그 당시 강남 아파트 35평이 12억~13억을 했다는데.... 돈도 부족하고 부동산 투자에 별관심이 없다고 했더
니 지인은 대출을 끼고 저질렀더군요..... 그 친구 그 동안 열심히 이자 내면서 살고 있습니다. 강남에 산다는 자부
심(???^^)하나로.....ㅋㅋㅋ..강남 살면 똥도 황금똥이 되는가요?..ㅍㅍㅍ
3년동안 은행이자는 약 7천만원 붙었는데....주식에서 약 3천만원 손해 봐서 재산은 한 4천밖에 안 늘었군요...
주식 손해 3천만원은 그 동안 먹었던거 좀 돌려 줬다고 생각하면 되구요..^^...
은행이자 7천만원 중 약 3천만원은 보험회사로 보내고( 보험료가 월 90만원 정도) 나머지 약 4천만원은 골프치고
뮤지컬 보고 여행 다니고 영화구경 하며 문화생활 즐겼습니다.
강남집 산 친구는 지금 집값이 얼마하는 지 잘 모르겠지만 재산이 많이 불었겠지요..... 그러나 그 친구는 이자 갚느
라 지출이 자유롭지 못한 것같습니다. 물론 강남집 가지고 있으면 노후 걱정 없겠지요....
저는 3년전에 비해 늘어 난 재산은 별루 없습니다... 3년간 3천만원 보험료 낸것과 월급에서 생활비하고 나머지 저
축한 거 빼면...... 집값의 상승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죠....ㅎㅎㅎ...
그래도 마음은 넉넉합니다.... 일찍 보험을 들어 둔 탓에 제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보장되는 금액이 강남집 산 친
구의 짒값정도는 되더군요....저는 현재의 인생을 즐기는 데 무게 중심을 둡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이 남기신 말 중에 " 노세 노세 젊어 노세 "를 젤 좋아합니다...ㅎㅎ
물론 무분별하게 놀자는 건 아닙니다... 주어진 환경안에서 돈에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즐기면서 사는 거죠.
돈이 많고, 좋고 큰 집에서 ,좋고 큰 차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현재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데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게 사느냐는 각자의 개성에 따라 다르지 않습니까?
인생이 목적이 " 내집마련 "이라면 넘 슬프다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전세, 월세.... 부끄러운 거 아닙니다... 우리 자식들도 전세 산다는 데 전혀 거부감 없습니다.
이러다 자식 장가나 보낼려나?...ㅎㅎㅎㅎ
집을 사야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유가 애들이 내집이냐? 전세냐로 나뉘고... 20평이냐? 30평으로 나뉘기 때
문에 사야한다고 하시는 분들.....ㅠㅠ...좀 생각해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부모가 30평 아파트 안살면 끼워 주지 않을 수도 있자 않을까요?
집가지고 있다는 우월감에 전세,월세 사는 사람들 무시하시는 무개념의 사람들 많이 봅니다...물론 그렇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웃기는 짬뽕입니다...ㅎㅎㅎ
저는 집사는 것이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에만 있는 전세도 좋은 제도라는 겁니다.
욕심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입니다.
내집이든, 전세든, 월세든 .... 언제나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Powered by Daum
-
15957
- 글쓴이의 다른글 보기 신고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만능통장 "자녀의 집·적금 마련"..일거 양득 (0) | 2009.05.02 |
---|---|
[스크랩] 주택청약종합저축 인기...나도 가입할까? (0) | 2009.05.02 |
신용 대출 수수료 부담 줄어든다 (0) | 2009.04.26 |
[스크랩] 아직도 수수료 내고 있어???카드 수수료 덜 내는 방법이 있다???!!! (0) | 2009.04.26 |
전세살이의 재조명 (0) | 2009.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