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하루 앞두고 전주 풍패지관을 시작으로 한옥마을을 한바퀴 돌면서 주변 지정문화재들의 겨울 풍경을 만나보았습니다. 한옥마을과 그 주변의 역사 유적들은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갑짜기 몰아쳤던 삭풍으로 설연휴 하루 전날이었음에도 시가지를 오가는 인적은 드믈었습니다. 전주 풍패지관, 전라감영, 풍남문, 전동성당, 경기전, 오목대, 전주향교, 그리고 한벽당 등은 자주 찾아서 익숙하지만 겨울 풍경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 전주 풍패지관(全州 豊沛之館, 보물)
전주 풍패지관은 고려·조선시대에 각 고을에 설치하였던 객사로 관사 또는 객관이라고도 한다. 주관 앞면에는 ‘풍패지관(豊沛之館)’이라는 커다란 액자가 걸려 있는데 전주가 조선왕조의 발원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
▲ 전주 풍패지관의 전경과 후경
▲ 전라감영(全羅監營, 전북기념물/전라감영지)
전라감영은 지금의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그리고 제주도 등을 모두 관할하였으며, 감사가 총책임자였다. 조선 초기에 지은 전라감영은 정문인 포정문, 감사 집무실인 선화당, 감사의 주거 공간인 연신당 등 모두 40 여 채의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모였다.
▲ 전라감영 선화당(宣化堂), 감사의 집무실이었다.
▲ 전라감영.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⑴ 선화당, ⑵ 내아와 노거수 회화나무, ⑶ 연신당, 그리고 ⑷ 관풍각
▲ 전주 풍남문(全州 豊南門, 보물)과 풍남문 광장
▲ 성 밖에서 바라본 전주 풍남문, 전주성의 남쪽문이다.
▲ 전주 풍남문
▲ 전주 전동성당(全州 殿洞聖堂, 사적). 미사 중에는 출입이 통제된다.
▲ 한국 최초 순교자상 사이로 바라본 전동성당(왼쪽)과 경기전 부속채에서 바라본 전동성당 종탑(오른쪽 사진)
▲ 전주 경기전(全州 慶基殿, 사적) 정문. 바로 앞에는 독특한 형태의 하마비(下馬碑, 전북유형문화재)가 세워져 있다.
▲ 전주 경기전 정전(全州 慶基殿 正殿, 보물), 조선 왕조를 개국시킨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한 곳이다.
▲ 전주 경기전.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⑴ 조경묘(肇慶廟, 전북유형문화재), ⑵ 예종대왕 태실 및 비(睿宗大王 胎室 및 碑, 전북민속문화재), ⑶ 전주사고 실록각(實錄閣), 그리고 ⑷ 어진박물관(御眞博物館)
▲ 전주 경기전의 와룡매(臥龍梅)와 꽃망울을 터뜨린 홍매(紅梅)
▲ 경기전의 겨울
▲ 경기전 앞 태조로의 겨울 풍경
▲ 오목대(梧木臺, 전북기념물)
오목대는 고려 우왕 6년(1380)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이성계가 개선길에 잠시 머물렀던 곳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한제국 광무 4년(1900)에 비석을 건립했는데, 태조가 잠시 머물렀던 곳이라는 뜻의 <태조고황제주필유지(太祖高皇帝駐蹕遺址)>라는 비문은 고종황제가 직접 쓴 친필을 새긴 것이다. <출처; 문화재청>
▲ 오목대의 비각과 누각,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본 전주한옥마을
▲ 오목대 무각에 올라 내려다본 전주한옥마을. 현재 오목대 둘레길은 재정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오목대에서 전주향교로 넘어가는 언덕 위에 조성해 놓은 전망 데크
▲ 전망 데크에서 바라본 오목대(위)와 전주한옥마을(아래 사진)
▲ 오목대에서 전주향교로 넘어가는 언덕에서 내려다본 전주향교와 주변 풍경
▲ 전주향교(全州鄕校, 사적) 대성전(大成殿, 전북유형문화재)
▲ 전주향교 명륜당(明倫堂)
▲ 전주향교의 은행나무
▲ 전주향교에서 국립무형유산원으로 넘어가는 오목교
▲ 오목교에서 내려다본 전주천의 겨울 풍경
▲ 한벽당(寒碧堂, 전북유형문화재). 승암산 기슭 절벽을 깎아 세운 이 누각은 조선 건국에 큰 공을 세운 최담(崔霮)이 태종 4년(1404)에 별장으로 지은 건물이다.
▲ 절벽 위에 세워진 한벽당과 요월대(邀月臺)
▲ 한벽당 앞으로 흘러들어오는 전주천
▲ 한벽당 앞 전주천(위)과 한벽굴(아래 왼쪽), 자연생태박물관(아래 오른쪽 사진). 한벽당에서 전주한옥마을 지정 문화재 답사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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