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드론으로 찍은 횡성 호우피해 지역.. 흔적도 없이 사라진 민가

도심안 2022. 8. 29. 03:41

[단독] 드론으로 찍은 횡성 호우피해 지역.. 흔적도 없이 사라진 민가

박창현입력 2022.08.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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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 초현리 산사태 현장.
 
▲ 횡성군 공근면 학담리 하천 제방이 집중호우 당시 급류여파로 붕괴되면서 인근 주택을 휩쓸뻔한 아찔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8~17일 내린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횡성지역의 피해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드론사진과 지적정보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횡성군 지적정보팀은 지난 27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둔내면 현천리 인명사고현장을 비롯 청일면 속실리, 서원면 유현리, 우천면 하대리 등 주요 수해지역을 드론으로 촬영, 신속한 피해현황파악과 복구계획 수립을 위한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는 처참하게 파손된 수해지역의 실상과 자연재난으로 인한 산사태의 위험성을 공유하기 위해 횡성군에서 제작한 수해지역 지적정보를 입수했다. 수해지역 지적정보는 드론으로 촬영한 피해현장사진뿐만 아니라 정확한 피해면적과 산사태 발생 추정지점, 거리 등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다.

▲ 집중호우로 도로가 유실된 횡성군 서원면 석화리 피해현장.
 
▲ 한때 5가구 8명이 고립된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 산사태 현장. 산정상에서 1km 가량이 깊게 패여 토사가 쓸려내려온 모습이 선명하다.
 
▲ 횡성군 우천면 하대리 산사태현장. 인근 논밭이 쓸려내려온 토사에 뒤덮여 큰 피해를 입었다.
 
▲ 횡성군 우천면 하대리 산사태 현장.

인명사고가 발생한 둔내면 현촌리 산사태지역은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 산 정상에서 쓸려내려온 토사가 민가를 덮쳐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습이 선명하다. 한때 5가구 8명이 고립된 청일면 속실리 산사태 현장은 산 정상에서 1㎞ 가량의 급경사를 타고 사면이 깊이 패여 흘러내린 현장이 생생하다. 우천면 하대리에서도 산사태로 토사가 민가를 덮칠 위급한 상황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집중호우 당시 누적강수량 500㎜의 폭우가 쏟아진 서원면 석화리 일대 하천은 급류로 인해 인근 도로가 유실된 현장이 남겨져 있고 유현리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진은 당시 산사태로 인해 민가를 덮쳐 인명피해위험이 높았던 긴박했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 민가를 덮친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횡성군 우천면 하대리 산사태 현장.
 
▲ 주민 고립사고가 발생한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 산사태 현장. 산정상에서 급경사로 쓸려내린 토사가 마을을 덮쳤다.

신승일 횡성군 토지재산과장은 “신속한 지적정보 제공을 통해 수해주민 피해상황과 복구활동계획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며 “드론촬영과 지적정보 전문인력을 상시 운영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지난 9일 집중호우 당시 7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산사태 현장.
 
▲ 집중호우로 토사가 민가를 덮친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 산사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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