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주향교의 노란가을 외

도심안 2019. 6. 17. 01:45

전주향교의 노란가을 외....| 풍경과 느낌

pakomi | 조회 84 |추천 0 | 2010.11.18. 00:43

노란 은행잎 물결 속 시멘트 징검다리

이 가을 누가 주인일까. 

 

은행잎은 줘도 열매는 줄 수 없지

 

오호, 붉어서 더 고운 단풍,

담장 기왓장에 올린 것은 덤이다.

 

 

밞지 마라, 밟지 마라

떨어지며 빨갛게 질린

단풍잎?

 

 

아이는 노란 눈사람을 만들려 하고,

 

 

주렁주렁 은행은

쭈글쭈글 말라 가고,

 

 

한 톨 은행은 애써 숨으려 하고,

 

 

따갈까, 떨어지면 주워 갈까

징하니도 많이 달렸네.

 

 

빨간 땅, 노란 땅

제 영역 표시를 하는 것은 동물 뿐이랴

 

은행나무 침대가 따로 있나,

 

 

한 동안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까마득
향교 은행나무 위
까치가 사나봐요
목욕도 안하고 살아
"엉" 냄새도 못맡는지
구린내나는 꼭대기
천연덕

집짓고 사는
게으름뱅이 까치

 

구절초는 마지막 화장을 하고,

 

전주천 억새는 빛을 받아 더욱 눈부시고,

 

춤추는 억새, 흔들리는 가을.

 

역시 가을은 국화가 제 멋이야~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댓글 5

추천하기 0
전주향교의 노란가을 외....
스크랩0 카페
인쇄 | 신고

 
여우비 10.11.19. 12:50
우와와와아~~^0^ 정말 멋쪄요~~다 작품인데요~~전시회 함 열어야겠어요~~좋은데 있음 저도 데꼬가요~~ㅠㅠ
 
pakomi 10.11.20. 06:42
칭찬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배가 더 나오네용~~감사!!
 
 
별꽃 10.11.24. 09:30
와~ 진짜 입이 떡 벌어지네요. 향교가 이렇게 이쁜거예요, 샘이 사진을 잘 찍은거예요? 완전 훔쳐가고 시퍼라~~
 
 
쓩쓩~ 11.04.04. 10:59
모처럼 좋은 사진 봅니다.
잘찍은 사진을 보면 항상 부러워요
 
 
초이 11.10.31. 14:18
엄청 기죽고 .... 나갑니다. 공부 해야겠어요. 나도 불도져님께
 
등록 등록 취소

댓글에 내 카카오 이모티콘을 쓰려면? 카페앱 다운로드

60 / 300자

 
검색
댓글 새로고침

 


풍경과 느낌 게시판의 다른 글 더보기

위치제목닉네임날짜
윗글 붕어섬, 그리고 국사봉 가는 길 pakomi 10.12.26
아랫글 위에서 바라본 가을 pakomi 1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