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스크랩] 대각교(大脚橋)의 이야기

도심안 2010. 6. 21. 23:18
  • 대각교(大脚橋)의 이야기
  • 태인(泰人)에서 고부(古阜)로 통하는 옛날 국도에 교량이 있었으니 말하자면 태인천을 건너는 다리이다. 그 위치를 말한다면 태인면 소재지에서 정읍시로 통하는 국도의 거산교(居山橋)에서 200m 쯤 하류로 내려가서 제방의 북쪽에 해당한다. 대각교는 전주감영(全州監營)에서 남도(南道)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태거원(泰居院)이 위치하고 있었으며 더욱이 유명한 것은 영조의 생모인 최숙빈(崔淑嬪)의 이야기와 요승(妖僧) 행수(行手)의 일화로 그 이름이 알려져 있는 것이다. (1)대각교와 최숙빈 인현황후(숙종 왕비) 민 씨의 아버지인 둔촌(屯村) 민유중(閔維重)이 영광(靈光)군수로 부임하던 때의 일이다. 서울을 떠난 행차(行次)는 전라감영을 거쳐 태인에 이르러 대각다리 태거원에서 길을 멈추고 쉬고 있었다. 한참 쉬고 있노라니 7∼8세 가량의 소녀아이가 일행의 앞을 지나고 있었다. 비록 옷을 남루하게 입고 있었으나 그 용모가 귀엽고 영리해 보였다. 그리고 자기의 딸 모습을 닮아 있어 더욱 귀엽게 보였다. 그리하여 지나는 소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둔촌 부인은 나이와 성명, 사는 환경을 두루 물어 보았다. 그런데 부모와 형제친척이 없는 천해의 고아로 성은 최 씨라는 것을 알았다. 둔촌 부인은 그 소녀를 불쌍히 여긴 나머지 임지(任地)로 함께 데리고...더보기
출처 : Daum 지식
글쓴이 : 메추리12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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