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의 한 축으로써 전 세계 산업계에서 당당히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직접판매(다단계+방문판매)업계. 작판업계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4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에이본이 전 세계 직판기업 가운데 매출 1위에, 암웨이가 2위에, 3위에는 포에버 리빙이 올랐다. 또 1~5위까지 기업이 전체 매출의 55%를 점유하는 등 상위 업체에 대한 매출 집중도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매출 분석 결과, 불황에 강하다는 속설을 여실히 증명했다. 2~3개 업체를 제외하고 적게는 2.0%부터 많게는 37.5%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작용한 셈이다. 역으로 얘기하면 중산층 등의 침몰 위기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직접판매세계연맹(WDSA), MLM인사이드 등 직접판매 단체 및 언론, 관련업계 주요 관계자 등을 통해 확인됐다. 이들에 따르면 에이본은 지난해 총 106억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에 등극했다. 전년대비 7.0%(99억38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그 뒤를 암웨이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기업은 전년(71억)대비 15.5% 신장한 84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3위는 포에버리빙이다. 지난해 2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20.0%. 2007년 매출은 20억 달러다. 4위는 메리케이. 25억 달러다. 증가율은 4.0%에 그쳤지만 상위권 수성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이밖에도 6위는 허벌라이프가 차지했다. 23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21억4600만)보다 9.0% 신장했다. 9위에는 뉴스킨이 올랐다. 이 기업 역시 전년(11억5800만)대비 7.2% 증가한 12억4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14위에는 멜라루카(8억8700만 달러), 15위에는 모나비(8억 달러)가 올랐다.
국내에 진출한 기업 가운데 60위권이내에 이름을 올린 업체는 모두 5개사. 16위를 차지한 타히티안노니는 지난 한 해 동안 7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증가율은 7.1%다. 21위를 차지한 유사나는 지난해 4억2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4억2300만)보다 1.4% 증가했다. 유니시티는 22위에 랭크됐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12.5%라는 고속성장이다. 또 매나테크는 26위를 차지했다.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3억3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24% 감소했다. 43위에는 최근 본격 영업에 돌입한 에이젤이 올라섰다. 하지만 국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매출 규모가 상당히 낮다. 지난해 이 업체는 총 6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도에는 5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한편 암웨이와 함께 가장 오래된 다단계 역사를 자랑하는 샤크리도 큰 규모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7위에 랭크된 샤크리는 지난해 모두 2억7500만 달러의 매출을 거수했다. 특히 국내에서 불법 다단계 영업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파이브링스 역시 소규모 업체임이 밝혀졌다. 49위 랭크된 파이브링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500만 달러에 불과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하는 대목이다. (기사제공: 「한국유통신문」조영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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