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교육·문화·경제가 조화 이룬 도시 추구
행정구역통합, ‘군포에 이익 없다’ 반대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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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일 군포시의 행정수반으로 취임한 노재영(盧載榮) 시장. 취임 3주년을 맞아 6월 25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노 시장의 발언 가운데 중요 단어는 ‘미래를 위한 준비’였다.
노 시장은 “시민들은 눈에 보이는 단기적 성과를 더 원했을지 모르지만 작금의 시기는 군포의 10~20년 후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며 “3년 동안 우리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며 업무에 임했고, 앞으로 남은 1년 동안도 지역 발전의 근간을 마련하는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시장은 금정·군포 뉴타운 개발, 대야특화발전사업, 공동주택보조금지원사업, 당정역사 착공, 대야미역~안산시계간 도로 개설, 갈치호수~수리사간 도로확장 추진 등을 통해 시민의 삶터를 더 살기 좋게 만드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공업지역 재정비, 첨단산업단지 조성, 산본재래시장 및 군포역전시장 시설 현대화, 맞춤형 기업애로 처리시스템 운영, 지역기업 소개 포털사이트(www.gunpobi
z.net) 개설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활력 넘치는 일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적 쉼터를 조성하기 위해 대야동 지역을 수리산 도립공원과 연계가 가능한 문화·관광·조망형의 복합형 테마지역으로 조성하고, 도서관 기능이 포함된 문화원을 건립하며, 국립 문학박물관 유치, 김연아 빙상장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노 시장은 수준 높은 배움터를 조성하는 방안으로 청소년교육특구 사업 강화, 장학사업 확대(군포사랑장학회 활성화), 학교환경 개선, 국제교육센터 건립, 평생학습시설 확충 등을 시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 시장은 “시 행정에 대한 언론의 비판도 있었지만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겠다”며 “여러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지역발전을 위한 계획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노 시장은 기자단이 ‘행정안전부 이달곤 장관의 올해 안 행정구역통합 추진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 시장은 “행안부가 자율통합을 전제로 인센티브를 준다며 행정구역통합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지만 군포가 안양이나 의왕과 통합했을 때 군포시민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행안부가 강압적으로 통합을 주도하진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노 시장은 “도시마다 특색이 있기 때문에 각 도시가 자율적으로 통합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며 “행안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행할 경우 군포시와 행안부가 정책적으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군포신문 제472호 2009년 6월 29일(발행)~7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