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놈이 겪고 느낀 지역감정은 이렇습니다. [188]
- 낭만GO릴라purnna****
누가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지만 옛부터 이런 우스갯 말이 있지요.
전라도 깽깽이! 경상도 보리문둥이!
물과 기름처럼 영원히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이름들...
골수 경상도인 저지만, 저에겐 통용되지 않는 언어들입니다
제가 95년도 군생활 할 때 전라도 익산과 전주고참, 광주동기, 전북군산 후임이 있었는데
군생활 정말로 멋지게 하더군요.
특히 익산고참과 광주주동기에겐 정말 살아가는 지혜와 끈기,용기,배포란 것을
너무나 고맙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 저게 남자의 모습이구나, 감탄할 정도로 진짜배기들이었습니다.
우린 서로 경상도,전라도 이런 거 없이 정말 폼나고 재밌게 군생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상도 삼십 몇 년 토박이지만 전라도 분들 너무 좋아라 합니다.
군생활 이후 사회생활 하면서 만난 전라도 분들도 대부분 좋은 분들이었구요.
광주 군대 동기랑은 아직도 좋은 친구로 남아 살갑게 연락하고 지냅니다.
그 동기놈도 자기 고향친구들 못지 않게 저를 좋아라 해 주고요.
지금은 잠시 일 때문에 강원도 춘천에 올라와 생활하고 있는데
강원도 분들도 조금은 투박하지만 너무 정감있고 좋은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강원도 분들을 강원도 감자라 부르죠^^
조금만 생각해 보면 평범한 우리 소시민들에겐 지역감정 따윈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지역감정이라는 것은 결국 정치인들이 오래전에 파 놓은 덫과 함정에
우리 힘없는 소시민들이 걸려들어 낭패를 보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전라도는 대한민국 아닙니까?
경상도는 대한민국 아닙니까?
서울은 대한민국 아닙니까?
경기도,강원도,충청도,제주도는 대한민국 아닙니까?
각도,시,지역마다 우리 언어가 다릅니까?
이 좁디좁은 땅덩어리에서 무슨 편을 가릅니까?
청군이겨라! 백군이겨라! 대한민국이 무슨 초등학교 운동회장입니까??
초등학교 운동회에서도 청군,백군, 경쟁하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청군,백군 가리지 않고 함께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준비해 온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고 그러지 않습니까?
전국 팔도 각지에 계시는 여러분!
사랑합시다.
사람냄새 나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야욕에 눈이 먼 정치인들에게 속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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