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교계 및 정관계’ 축하 메시지 받으며, 취임식 거행

도심안 2023. 3. 4. 22:11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교계 및 정관계’ 축하 메시지 받으며, 취임식 거행정 대표회장 “분열의 과거 청산하고 한기총 과거 위상 회복할 것”
이광원 기자 | 승인 2023.03.04 04:10
‘한국교회 보수 연합운동 재건 선포 및 이탈 교단들 복귀 절차 간소화로 내부 성장 모색’
‘윤석열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등 축전 보내와 교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한기총 회원교단들 기쁨 표현, “한기총이 이제 정상으로 돌아왔다”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한국교회 보수의 최대 기관이었던 한기총이 내부 분열과 몇몇 그릇된 목사들의 정치 놀음에 의해 3년여 가까운 임시체제를 끝낸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하 한기총)가 정서영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후 눈에 보일 정도로 내부 상처를 치료되는 등 빠르게 본래의 위상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교계는 한기총이 과거의 영광을 기대한 노력과는 다르게 한기총을 통해 개인의 목적을 취하려는 일부 세력에 위해 그간 사분오열되어 3여 년 동안 숨쉬기도 버겁고 명맥을 유지하기도 어려웠지만 빠르게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현 한기총 소속 회원들은 한국교회 보수 연합운동의 대표 주자로 서기 위해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한기총은 지난 3월 3일 서울 연지동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정서영 목사의 대표회장 취임예배는 교계 주요 인사 및 대통령과 국회 등 정치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타 연합단체 대표들이 축하를 보내온 것과 지난 3여 년 동안 코로나로 모이지 못해 시간이 지연된 임시체제를 부인하고 반목의 중심에 앞장섰던 일부 증경 대표회장단까지도 초청되어 함께 자리했다는 사실에서 한기총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끼게 한 것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보낸 축하 화환이 크게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한기총 관계자는 대통령이 교계 단체에 화환을 보낸 것이 약 10여 년 만의 일이라고 설명키도 했다.
  
 
취임사에서 정서영 대표회장은 “한기총을 향한 교계의 뜨거운 기대로 개인적인 부담이 되기도 한다”면서“저에게 주어진 그 책임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기대에 더 크게 부응하는 대표회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제 소속 교단인 합동개혁교단부터 한기총에 복귀했다”라는 말로 한기총이 가진 여러 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해결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정 대표회장은 먼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한기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500년 전 종교개혁자들이 외친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의 열정은 오늘날의 우리 가슴속에 계속 불타올라야 한다. 참된 크리스천의 공동체가 되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하고“그동안 한기총이 쌓아 온 역사성을 분명히 지켜나가겠다, 모든 회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기총 소속 교단과 단체의 다양성이 훼파되지 않도록 연합 사업을 펼쳐나가는 일에 그 어느 한 곳도 소외됨이 없도록 해나갈 것이다. 한기총 본연의 연합 정신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회장은“과거 한기총의 내분으로 여러 연합기관이 생겨났다. 이제 분열의 과거를 청산하고, 한기총의 문호를 크게 열어 한기총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다”라며“한기총 분열 당시 나갔던 교단과 단체들의 복귀 절차를 간소화해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러 교단과 단체가 복귀를 희망하고 신청해 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취임사에서 정 대표회장은 “여, 야가 국민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적인 논리보다, 자신들의 정치를 위해 국민을 볼모로 잡고 편 가르기를 하는 일들에 한국교회 보수 대표기관으로 정치인들과 사회를 향해 기독교 세계관을 담은 성경적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라고 말하고“기독교 교육을 공고히 하여 다음 세대에 기독교 정신을 계승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그는 “앞서 말씀드린 방향성을 실천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이 몸을 주님께 바쳐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삶으로 헌신하겠다”라고 전했다.
 
축사에서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한기총은 기독교 대표 연합 기구로, 흔들리는 세파 속에 복음주의적 신앙고백의 토대 위에 사회를 향한 올바르고 올곧은 목소리 내 왔다”라며 “이번 취임을 계기로 한기총 안정화와 역사를 지키며 그 위상을 높여나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영상 축사에서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한경직 목사님과 여러 지도자가 복음주의 신앙을 잘 지키도록 한기총을 지도해 주신 것을 기억한다. 정 대표회장님과 한기총이 날마다 성령으로 충만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 앞에 예수의 충성과 섬김의 본을 보여 달라. 대한민국이 하나님 말씀 위에 굳게 서도록 계속 중보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국회조찬기도회 송석준 의원은 축사에서 “이 사회가 정치적 격랑에 휩싸여 이념적 갈등 속에서 표류해 왔으나, 대선 이후 정상화의 길을 가고 있다”라며 “교계가 단합되어 복음화의 물결이 대한민국 구석까지 흘러넘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라고 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전선영 사회공감비서관은 “정 목사님의 취임으로 한기총 지난 3년간 환난과 어려움을 끊고 정상화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라며 “대표 연합기관으로서 지난날의 잡음을 해결하고 한국교회를 잘 이끌어 어둠을 밝게 비추는 빛과 소금의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라고 전했다.
 
현장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황교안 전 국민의힘 당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박보균 문화체육부장관, 김진표 국회의장 등 주요 정계 인사들이 영상축사 및 축전을 보내와 교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쏟아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및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의 통합에 한국교회의 시선이 쏠린 만큼, 두 연합기관 수장들의 축사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한교연 송태섭 대표회장은 “친정에 온 느낌이다. 한기총은 역사와 전통, 명성을 가진 보수 연합 공적 기관으로, 그간 궤도를 이탈한 열차와 같았으나 다시 보수의 깃발을 들고 명성을 회복해 힘차게 달려갈 줄 믿는다”라며 “경험과 연륜, 친화력이 넘치시고 겸손한 인품으로 모든 사람과 막힘없이 소통하시는 분이다. 저도 정 대표회장님과 크고 작은 일을 의논하며 한국교회를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은 영상을 통해 “분열과 갈등이 가득한 이 땅에 기독교가 화합의 본을 보이고 고통받는 이들 섬기는 일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며 “존경하는 정서영 목사님과 임원들이 화합과 발전을 이뤄 승리하길 부탁드린다. 진정한 화합과 연합된 모습으로 주님의 일을 감당할 때, 놀라운 역사를 일으킬 것을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일현 한국기독교부흥사협의회장, 지덕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이용규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이용규 증경대표회장, 엄신형 증경대표회장, 김용도 명예회장 등 한기총 원로들도 축사를 전하며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3일 오후 2시 종로구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려 공동회장 김상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공동부회장 고경환 목사의 대표기도, 공동회장 류금순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증경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예수의 정신’이란 제하로 설교했다.

설교에서 길자연 목사는 “한국교회가 필요로 하는 한기총은 세상과 달리 신앙의 세계인 기도의 자리로,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사랑의 시각으로 한국교회를 바라보며 사랑으로 돌아보고 용서하는 은혜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이럴 때 좋은 지도자로 세우신 정서영 목사님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자”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한기총 소속 각 총회와 단체에서 보내오는 화환 대신 쌀로 받기로 결정한 대로 각 교단에 통보한 대로 참석 교단들은 쌀 값을 현금으로 받은 한기총은 이날 참석한 종로구 마채숙 부구청장에게 정 대표회장은 희망의쌀 기금 일천만 원을 전달하고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의 광고, 증경대표회장 최성규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취임식을 준비한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는 “한기총이 오랜 어려움을 견뎌오며, 수많은 위기와 장애를 겪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모두를 이겨낸 지금, 오히려 과거보다 훨씬 단단해졌음을 느낀다”라며 “그간 한국교회와 성도들에 큰 심려를 끼쳐드려 참으로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제 정서영 대표회장님을 중심으로 다시 한기총이 한국교회와 이 사회를 위한 큰일을 감당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취임식에 참여한 한기총 소속 한 총회장은“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한기총이 한기총 모든회원들의 만장일치 박수 속에 대표회장이 선출되고 이젠 취임식까지 마친 오늘 한기총이 이제 정상으로 돌아왔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광원 기자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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