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국인 26명 사망 역대최다…대사관도 대응 초비상

도심안 2022. 10. 31. 04:18

외국인 26명 사망 역대최다…대사관도 대응 초비상

한예경,이유진,박제완입력 2022. 10. 30. 17:45수정 2022. 10. 3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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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 안전 확인 작업에 분주
교황도 "희생자 위해 기도할것"
바이든·시진핑·기시다 등 애도

◆ 이태원 대참사 ◆

'이태원 참사 사고' 조기 게양된 주한미국대사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참사가 국내 사건사고 중 외국인 희생자가 가장 많은 사고로 비화되면서 주한외국공관을 비롯한 외교부, 법무부 등 유관 부처들이 비상조직 가동에 들어갔다.

30일 오후 11시 현재 이태원 참사 관련 사망자 154명 중 외국인은 14개국 26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국적은 이란(5명)·중국(4명)·러시아(4명)·미국(2명)·일본(2명)·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각각 1명)이다.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는 이전까지 최대 외국인 사망자를 냈던 2007년 전남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보다 더 많은 외국인 사망자가 나왔다. 당시에는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 9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바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긴급 상황점검 대책회의를 열어 희생자가 발생한 주한외교공관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이날 새벽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을 현장 지원을 위해 파견하고, 현장에서 외국인 통역, 병원 이송 등 외국인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업무 등을 도왔다.

각국 대사관도 자국민의 안전 확인을 위해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연락을 취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미국·영국·호주·중국·러시아 등 각국 대사관도 한국에 거주 중인 자국민과 가족들의 안전 확인을 위한 응급전화를 열고 주말 동안 상황을 지켜봤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이날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들에게 각별한 의미였던 이태원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서 각국 대사관은 애도를 표시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조기를 내걸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외무성을 통해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되신 분들과 유족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한다.

이렇게 곤란할 때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연대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우리 생각은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는 모든 한국인과 (참사에) 대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트위터에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이 깊은 충격을 줬다. 한국에 슬픈 날이며, 독일이 그들 곁에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 후 "어젯밤 서울에서 갑작스러운 압사 사고로 인해 비극적으로 숨진 많은 희생자, 특히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한예경 기자 / 이유진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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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인4시간전

    그러니까 투표좀 잘해라

    답글1댓글 찬성하기26댓글 비추천하기2
  • 대바기3시간전

    부끄럽다 무정부상태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3댓글 비추천하기1
  • 10044시간전

    무정부 상태이니....작년보다 적은 인원이 모였는데도 사고가 발생하는 구만....이건 사고가 아니라 참사다.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38댓글 비추천하기2
  • 나는 윤석열이 싫어요3시간전

    사건, 사고는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 정부의 역할은 있을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사건,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 신속, 정확한 대처와 대응으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잘못한 이들의 처벌과 후속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현 정부에서는 제대로 된 조치는 요원하고, 계속해서 이전 정부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이전 정부가 못했으니(?) 너희에게 기회를 준 것인데, 언제까지 사춘기 애들보다 못한 저런 변명한 하고 있을까? 저런 정부와 여당이 존재의 이유가 있을까?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20댓글 비추천하기1
  • MADD4시간전

    윤석열, 안철수, 오세훈 바보 트리오가 만든 참사. 그저 본인 안위와 정적제거 외엔 아무 생각없는 윤석열, 입으로만 과학 타령하며 사실은 아무 계획 없는 안철수, 여전히 전시 행정에만 골몰하며 쇼 할 생각뿐인 오세훈. 상상력이 부족한 모질이들이 모여 아무 대책도 계획도 준비도 없는 나라가 된 대한민국.

    답글2댓글 찬성하기93댓글 비추천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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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메스61시간전

      격하게 공감

       
    • 부기 921분전

      그냥 모질이가 아니라. 원초적 욕망덩어리 모질이들

       
  • Bourne4시간전

    . 치안 선진국이긴 해도 안전 선진국은 아니다. .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9댓글 비추천하기0
  • 달려라고니야4시간전

    한국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되것네 쪽 팔려서 어떡하나 총기 난사가 나고 폭탄테러가 나도 이렇게 안죽는다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7댓글 비추천하기1
  • 엑네드니4시간전

    너무 부끄러운 일이지 이제 외국인들 한국인식 좋아졌는데 한순간이네 …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7댓글 비추천하기0
  • 주머니속의 행복3시간전

    단 6개월만에 범 세계적으로 무지와 무능을 과시 국격을 추락시키는 굥.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35댓글 비추천하기2
  • 태양처럼타오르다4시간전

    국제적 개망신! 선진국이라고 칭송하던 시국이 8개월 전이란게 믿어지지 않는다! 정치 선동이라고 욕하는 사람들 진짜 후진국 사람들 아니냐?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44댓글 비추천하기3
  • 탕탕절 떠난 개정희4시간전

    대한민국이 반년만에 왜 이리 됐냐........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77댓글 비추천하기3
  • 윤석열동서보리차4시간전

    https://www.youtube.com/watch?v=MZIjIJfgjsk&t=1s 작년 할로윈이다. 정부의 무능이 사람을 죽였다.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34댓글 비추천하기2
  • 인생은 수행3시간전

    나랏님은 술 퍼마시러 돌아다니고. 정부엔 총리놈이나 부총리놈이나 눈먼 돈 먹으려는 도둑놈들로 가득하고. 국짐출신 지자체 단체장도 하나같이 뭐 하나 먹을 거없나 레고랜드 같은 공공자금 들어간 거 헐값으로 매각할 생각에 눈이 멀었고. 그러니 젊은이들만 불쌍하지.

    답글5댓글 찬성하기40댓글 비추천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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