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안찍고 구청장은 민주"..野 25곳 중 17곳 앞서며 '선전'
전민 기자 입력 2022. 06. 02. 01:12 수정 2022. 06. 02. 01:16 댓글 258개민주 17개 구청장 당선시 20대 대선 구별 득표율보다 나은 성적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이 25개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는 개표 중반 17개 구에서 국민의힘을 앞서나가며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대 대선보다도 나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새벽 12시40분 기준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조금이라도 앞서고 있는 곳은 17곳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중·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마포·강서·구로·금천·영등포·관악·강동이다. 반면 종로·용산·서대문·양천·동작·서초·강남·송파 8개구에서만 국민의힘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중 민주당 후보는 노원·중랑·성동·은평 등 4개구에서 당선 '확실'로 예측되며 승기를 굳히고 있다.
이는 서울시장 선거와는 대비되는 결과다. 서울시장 선거 개표율이 22.4%를 기록한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2.32%,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6.11%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구별로 보면 오 후보가 25개구 모든 곳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4년 전인 지난 제7회 지선에서는 민주당이 25개구 중 서초를 제외한 24개구에서 승리한 바 있다. 만일 이대로 결과가 확정된다면, 민주당이 전체 지선에서는 참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는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이는 지난 20대 대선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적이라 할 수 있다. 민주당은 20대 대선에서 11개 구에서만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윤석열 후보의 득표율을 앞섰으며, 나머지 14개구에서는 뒤졌다.
서울시장 개표 결과와 구청장 개표 결과가 엇갈렸다는 것은,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 중에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찍지 않은 유권자들이 꽤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송 후보는 1일 밤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승복 연설을 통해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선거 기간을 통해 제가 생각하는 서울에 대한 비전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의 마음을 얻기에 부족했다"며 "많은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의 당선에 도움이 되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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