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

소고당 가사집.

도심안 2022. 2. 10. 04:31

소고당 가사집.

 

저자 : 紹古堂 高(1922~2009)

1922년, 장흥읍 평화리 竹深園 출생

 

제봉 고경명(1533~1592) 임란 의병장 집안 후손이다.

 

김참봉(규당 김영채 1883~1971)선생이 칠보면에 살다가

정읍군 산외면 평사리에 1939년에 집을 지었는데, 고단여사에 시조부님이다. 

 

1939(기묘년)년 음9월 26일 于歸日(18살에 金煥在와 결혼) 

(전통 혼례를 마치고 신부가 시댁인 산외면 평사리 집으로 들어감)

 

1940(경진년) 1월 17일 再行

(부군과 같이 친정집 나들이) 

 

규당 김영채선생 부부사진 (고단 여사의 시조부모님)

 

김참봉(김영채 1883~1971)이 1939년 산외면 평사리에 집을 지었고 고단여사에 시조부님이다. 

 

1939(기묘년)년 음9월 26일 于歸日 (전통 혼례를 마치고 신부가 시댁으로 들어감)

 

하권 7장에 경진년 음력9월 26일于歸日이라 하였는데,

경진(1940)년 정월(1월) 17일에 再行 기념 사진에 기록을 보아, 결혼 연도는 1939년으로 보인다.

再行이란 혼인후 남자가 처음으로 처가를 가는것을 말한다.  

 

 부군인 김환재(金煥在, 1920~2010)  號,詩山


 소고당 고단여사에 규방가사집을 읽노라니, 규방가사라하여 쉽게 읽어보려했는데 규방가사 작품도 다수 있지만 작품에서 인문학이나 족보학 향토사 등 여러분야에 폭넓은 이야기를 가사속에 투영되어있어 쉽게 읽을수가  없다.

 高短 여사에  높은 학문에 경외감이 들며, 이는 규방가사로만 한정지을수만은 없을듯하다.    

 

 

고현찬미가를 살펴보면

조선 500년 고현내면에 역사를 시대별로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사용해 가사작품으로 승화시켰다.

 

한 구절을 살펴보면

고현땅에 강진김씨

선조대왕 할머니는

단종비와 재종형제

남다르신 사이어라

 

 

(단종비 정순왕후와 선조할머니가 어떻게 재종인지 살펴보자)

송계성--송복원--송현수--정순왕후(단종비)

송계성--송복리--송연손--김희석(둘째 딸)..

 

고단여사에 시댁은 도강김씨 좌랑공파로 파조는 金希奭 이다.

성재 김약묵이 파조의 아들이며, 성재공은 무성서원에 배향되었다.

 

 친정 조부님은 보학이 극중에서 유명하셨다라고 필자가 기록하였다.

1926년 경성에서 찍은 고단여사 친정 조부님

 

고단여사 또한 친정에서 한학을 공부해서인지 보학에도 매우 밝았던 것으로 보이며

위에 소목에서보았듯이 단종의 국구인 송현수와 송연손은 사촌이며 

송연손의 둘째딸이 도강김씨 좌랑공파(계파) 파조로 부인이 송연손에 둘째 딸이니

정확하게 재종지간인것이다.      

 

 

고현찬미가(古縣讚美歌)

 

어와우리 벗님네야 고현산천 구경가세

죽장망혜 쓸데있나 차린대로 그냥좋네

노령산맥 산자락에 高堂山 높이솓아

태자봉 고깔봉에 수려하게 높이솟아

신라조 태산고을 오늘 정읍 칠보면에

상춘곡을 지으시고 가사문학 이룩하신

불우헌선생 발자취를 차근차근 살펴보세

세조대왕 등극후에 고현동에 낙향하신

정불우헌 할아버지 짚신신고 걷던길로

 죽사동 유택찾아 영모재에 올라서니

옥등괘벽 혈맥위에 영민하신 다각선생

배불숭유 높은사상 비석위에 서리는듯

자연속에 귀의하신 시인이요 교육가라

낙천지명 유가사상 고현내의 귀감이며

요산요수 즐긴풍류 상춘곡을 지으시니

길이길이 高名할사 추억의정 한이없고

무성리 논가운데 신도비에 조아리며

상춘곡 한구절을 나직하게 읊어보아

 

"화풍이 건너불듯 녹수를 건너오니

청향은 잔에 지고 낙홍은 옻에진다"

 

구구절에 담긴정서 나는진정 심취했네

 

신평송씨 송순선생 면앙정가 이으시고

정철선생 성산별곡 가사문학 우뚝섰네

 

송나라 남전땅에 여씨향약 본을 받아

향약소를 설치하니 자치제도 효시로다

고현향약 연구하면 문화재로 보존되리

퇴계선생 예안향약 율곡선생 서원향약 

백년후에 생겼다니 고현향약 유사한듯

 

버들숲에 꾀꼬리는 교성이 헌사롭고 

울긋불긋 꽃동네는 한폭그림 보는듯다

중천에 제비날고 보리냄새 싱그러워 

 

 

송림을 거닐면서 한정을 바라보니

일재남명 하서선생 발자취가 역력하다.

 

한양길에 남전들러 성재공과 즐기신일 

하서공의 묘지명은 불후의 명작일례

(김약묵 지음)

   

태산태수 고운선생 무성서원 주벽이요

선비님들 뜻을모아 감운정을 지으시니

월연대에 달밝을제 속삭임이 들리는듯

최고운이 심은나무 상기아직 남았느냐

그옛날의 자취찾아 이리저리 짐작하니

孤雲授 어데가고 전설되어 아련하에

성황봉에 고운수야 천년세월 무심쿠나

 

------ 이 하 생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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