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을 찾아서-부산일보-|세거지 집성촌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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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20. 청도 운강고택 경북 청도군 금천면 신지리에는 조선 후기 양반집의 전형으로 꼽히는 운강고택(雲岡古宅)이 있다. 신지리는 운강고택 외에 도일고택, 섬암고택 등 고택 여러 채가 있는 유서 깊은 자연마을로 밀양 박씨 집성촌이다. 운강고택(국가중요민속문화재 제106호)은 소요당(逍遙堂) 박하담(朴河淡, 1479∼1560)이 벼슬을 사양하고 이곳에 서당을 지어 후학을 양성했던 옛터에 1809년(순조 9년) 소요당 후손인 박정주(1789∼1850)가 분가하면서 살림집으로 건립한 가옥이다. 이후 운강(雲岡) 박시묵(1814~79)이 1824년에 중건하면서 운강... 2018-10-17 [16:57:42] [고택을 찾아서] 19. 안동 충효당 안동 하회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보존된 민속 마을이다. 남쪽으로만 흐르던 낙동강이 하회에 이르러 잠시 동북쪽으로 선회해 큰 원을 그리며 산을 휘감아 안고 산은 물을 얼싸안은 곳에 터를 잡은 이 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하회마을을 대표하는 고택을 꼽으라면 보물인 양진당과 충효당(忠孝堂)을 지목하는 데 주저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류성룡 사후 후손들이 지은 종택 2층 구조의 날개채 등 독특한 형식 '충·효 외 달리 할 일이 없느니라' 시 구절에서 당호 '충효당' 따와 1999년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공식석상 ... 2018-10-03 [16:54:39] [고택을 찾아서] 18. 경주 독락당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1491~1553년)은 조선 중기의 뛰어난 정치가이자 정통 성리학자다. 그는 선비들의 '명예의 전당' 격인 성균관 문묘에 배향됐을 뿐만 아니라 동방오현(東方五賢)의 한 명으로 추앙받는 현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올곧은 삶이 그렇듯이 그의 삶 또한 굴곡졌다. 그 굴곡짐이 외려 학문의 깊이를 웅숭깊게 했으니, 이것이 인생사의 영원한 아이러니인가. 오늘은 회재의 흔적을 찾아 독락당(獨樂堂)으로 간다.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자계산 자락에 자리한 독락당(보물 제413호) 주변은 경관이 매우 빼어나다. 성리학자 ... 2018-09-19 [15:25:24] [고택을 찾아서] 17. 성주 응와종택 경북 성주군 월항면 한개마을(중요 민속문화재 제255호)은 성산 이씨(星山李氏) 집성촌이다. 조선 세종조에 진주목사를 지낸 이우(李友)가 처음 입향한 이래 그 후손들이 대대로 모여 살고 있다. '한개'라는 마을 이름은 예전에 이곳에 큰 개울 또는 나루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지형은 뒷산인 영취산(331.7m) 줄기가 마을을 감싸듯 청룡등·백호등으로 뻗어내리고 마을 앞으로는 백천(白川)이 서출동류(西出東流·서쪽에서 생겨나 동쪽으로 흘러감)하고 있어 영남 제일의 길지로 이름나 있다.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마을에는 ... 2018-09-05 [15:43:40] [고택을 찾아서] 16. 창녕 석리 성씨 고가 경남 창녕군 대지면 석리 마을 어귀에 '창녕 석리 성씨 고가' 주차장이 넓게 펼쳐져 있고 주차장 한쪽에 '양파 시배지'라는 표지석이 보인다. 양파 모양의 대형 조형물 뒤로 짙푸른 볏논을 가로질러 고래등 같은 기와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고가 뒤로는 대숲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석리 성씨 고가(경남도 문화재자료 제355호)다. '노스페이스' 상표로 잘 알려진 영원무역의 성기학 회장이 실소유주인 집이다. 근·현대 역사의 영욕을 고스란히 간직한 성씨 고가를 찾아가는 발걸음이 사뭇 설렌다. 1850년대 성규호가 터 잡은 집성촌 돌처럼 살겠... 2018-08-22 [16:16:46] [고택을 찾아서] 15. 구례 운조루 전남 구례에서 하동 포구로 흘러가는 섬진강을 따라 난 19번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토지면 오미리에서 넓은 들판을 만난다. 구만들이다. 토지면의 토지(土旨)라는 이름은 원래 금가락지를 토해냈다는 뜻의 토지(吐指)였다고 한다. 가락지를 빼놓았다는 것은 곧 다산을 의미한다. 그래서 토지면 오미리 일대는 금환락지, 곧 풍요와 부귀영화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7년간의 공사 끝에 1782년 완공 집 곳곳서 넉넉한 나눔 정신 드러나 사랑채-안채 연결하는 경사로 눈길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 헛간엔 '他人能解'라고... 2018-08-08 [15:10:53] [고택을 찾아서] 14. 함안 주씨고가 경남 함안군 칠원읍 무기리 입구에 제법 큰 공용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0m가량 고샅길을 걸어 들어가면 주씨고가(周氏古家)가 나온다. 주씨고가(경남민속문화재 제10호)는 1700년대에 지은 집으로 영조 4년(1726) 이인좌의 난을 평정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국담(菊潭) 주재성(周宰成, 1681~1743) 이래 상주 주씨 참판공파 가문의 종택이다. 정문인 솟을대문과 중문, 사랑채인 감은재(感恩齋), 안채, 사당인 부조묘가 있고 동쪽엔 함안 무기연당(舞沂蓮塘)과 하환정, 풍욕루 등의 화려한 별당이 있다. 무기연당 비롯... 2018-07-25 [14:48:14] [고택을 찾아서] 13. 경북 영천 귀애고택 ... 차형은 돌아가셔서 장손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집에 들어왔을 때는 곳곳이 허물어지고 엉망이었지요. 인맥도 활용하고, 영천시 공무원들을 설득도 하고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그나마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어요." 조 선생은 귀애의 후손이라는 자부심과 집안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고택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 연못을 대대적으로 수리했을 뿐만 아니라 논 10마지기에 새로운 연못을 조성 중이다. 귀애고택의 장독대. 귀애고택은 영천시 최초로 관광편의시설업(한옥 체험) 지정증을 받았으며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우수 전통한옥 문화체험 숙박시설(명품고택) 인증도 받았다. 모두 ... 2018-07-11 [19:19:40] [고택을 찾아서] 13. 경북 영천 귀애고택 ... 차형은 돌아가셔서 장손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집에 들어왔을 때는 곳곳이 허물어지고 엉망이었지요. 인맥도 활용하고, 영천시 공무원들을 설득도 하고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그나마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어요." 조 선생은 귀애의 후손이라는 자부심과 집안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고택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 연못을 대대적으로 수리했을 뿐만 아니라 논 10마지기에 새로운 연못을 조성 중이다. 귀애고택의 장독대. 귀애고택은 영천시 최초로 관광편의시설업(한옥 체험) 지정증을 받았으며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우수 전통한옥 문화체험 숙박시설(명품고택) 인증도 받았다. 모두 ... 2018-07-11 [16:16:54] [고택을 찾아서] 12. 의령 탐진 안씨 종택 경남 의령군 부림면 입산마을은 탐진 안씨(耽津 安氏) 집성촌이다. 마을 입구에는 족히 수백 년은 된 듯한 당산나무(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고, 그 앞에 '입산마을을 빛낸 인물들' 이름이 벽에 새겨져 있다. 안기종, 안효제, 안희제, 안창제, 안준상, 안호상, 안균….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장식한 굵직굵직한 면면의 이름만 봐도 마을 내력이 짐작되고도 남는다. 탐진 안씨가 입산마을로 들어온 것은 1600년대 초. 순흥 안씨 탐진군파 헌납공 안기종(1556~1633)이 입향조다. 안기종의 본관은 탐진, 자는 응회, 호는 지헌(止軒). ... 2018-06-27 [19:04:07]
[고택을 찾아서] 12. 의령 탐진 안씨 종택 경남 의령군 부림면 입산마을은 탐진 안씨(耽津 安氏) 집성촌이다. 마을 입구에는 족히 수백 년은 된 듯한 당산나무(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고, 그 앞에 '입산마을을 빛낸 인물들' 이름이 벽에 새겨져 있다. 안기종, 안효제, 안희제, 안창제, 안준상, 안호상, 안균….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장식한 굵직굵직한 면면의 이름만 봐도 마을 내력이 짐작되고도 남는다. 탐진 안씨가 입산마을로 들어온 것은 1600년대 초. 순흥 안씨 탐진군파 헌납공 안기종(1556~1633)이 입향조다. 안기종의 본관은 탐진, 자는 응회, 호는 지헌(止軒). ... 2018-06-27 [15:45:31] [고택을 찾아서] 11. 구미 쌍암고택 ... 중 차남이지만, 사실상 평생 장남 노릇을 해야 했다. 형이 6·25 때 학도병으로 참전해 전사했기 때문이다. 선생은 아버지로부터 양조장과 농토를 물려받아 동생들 대부분과 슬하의 5남매를 모두 대학에 보냈다. 강 여사의 적극적인 내조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터이다. 쌍암고택을 지키고 있는 최열 선생. 최 선생 부부는 1986년께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33년째 고택을 지키고 있다. 2년 전 큰아들 재성(56) 씨가 외지에서 돌아와 고택의 대를 잇고 있어 노부부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쌍암고택은 일반적인 고택과 달리 질서정연함이 보이지 않는다. 집 ... 2018-06-13 [22:08:56] [고택을 찾아서] 11. 구미 쌍암고택 ... 중 차남이지만, 사실상 평생 장남 노릇을 해야 했다. 형이 6·25 때 학도병으로 참전해 전사했기 때문이다. 선생은 아버지로부터 양조장과 농토를 물려받아 동생들 대부분과 슬하의 5남매를 모두 대학에 보냈다. 강 여사의 적극적인 내조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터이다. 쌍암고택을 지키고 있는 최열 선생. 최 선생 부부는 1986년께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33년째 고택을 지키고 있다. 2년 전 큰아들 재성(56) 씨가 외지에서 돌아와 고택의 대를 잇고 있어 노부부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쌍암고택은 일반적인 고택과 달리 질서정연함이 보이지 않는다. 집 ... 2018-06-13 [17:50:09] [고택을 찾아서] 10. 봉화 만산고택 ... 지나면 넓은 마당 건너편에 사랑채가 우뚝하고 그 뒤로 안채가 소슬하니 놓여 있다. 사랑채 오른쪽에는 서실이, 왼쪽에는 담을 사이에 두고 별채인 칠류헌(七柳軒)이 있다. 행랑채는 방, 부엌, 마구간, 마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마루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고택을 방문했어도 행랑채에 마루가 딸린 집은 처음 본다. 아랫사람들의 휴식을 배려한 만산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진다. 칠류헌 툇마루와 원주의 검붉은 금강송(춘양목)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다. 사랑채는 사랑방과 사랑마루로 이루어졌는데, 앞쪽에는 넓은 툇마루가 있고 사랑방 오른쪽에는 ... 2018-05-30 [19:13:41] [고택을 찾아서] 10. 봉화 만산고택 ... 지나면 넓은 마당 건너편에 사랑채가 우뚝하고 그 뒤로 안채가 소슬하니 놓여 있다. 사랑채 오른쪽에는 서실이, 왼쪽에는 담을 사이에 두고 별채인 칠류헌(七柳軒)이 있다. 행랑채는 방, 부엌, 마구간, 마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마루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고택을 방문했어도 행랑채에 마루가 딸린 집은 처음 본다. 아랫사람들의 휴식을 배려한 만산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진다. 칠류헌 툇마루와 원주의 검붉은 금강송(춘양목)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다. 사랑채는 사랑방과 사랑마루로 이루어졌는데, 앞쪽에는 넓은 툇마루가 있고 사랑방 오른쪽에는 ... 2018-05-30 [14:25:39] [고택을 찾아서] 9. 안동 임청각 안동역에서 안동댐으로 임청각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다 보면 법흥교가 나오고, 그 왼쪽 중앙선 철길 옆에 바짝 붙어 임청각(보물 제182호·안동시 임청각길 63) 고택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고택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李相龍·1858~1932) 선생의 생가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8월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의 도덕적 의무)를 상징하는 공간'이라 칭찬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6년 5월에도 이곳을 방문, 각별... 2018-05-16 [19:14:05] [고택을 찾아서] 9. 안동 임청각 안동역에서 안동댐으로 임청각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다 보면 법흥교가 나오고, 그 왼쪽 중앙선 철길 옆에 바짝 붙어 임청각(보물 제182호·안동시 임청각길 63) 고택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고택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李相龍·1858~1932) 선생의 생가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8월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의 도덕적 의무)를 상징하는 공간'이라 칭찬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6년 5월에도 이곳을 방문, 각별... 2018-05-14 [15:08:30] [고택을 찾아서] 8. 해남 녹우당 전남 해남군 해남읍에서 산삼벌을 가로질러 대흥사 쪽으로 3㎞쯤 달리다 보면 왼쪽에 '고산 윤선도 유적지'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서 1.4㎞가량 더 들어가면 고산 유적지와 고산이 살았던 녹우당(사적 제167호) 고택이 나온다. 연동마을 맨 안쪽 덕음산 자락에 안긴 해남윤씨 어초은파 종택(녹우당)은 밖에서 보면 온통 푸른 숲에 덮여 보일락말락 한다. 매표소에서 200m쯤 올라가면 고택 앞에 우뚝 선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가 집안의 내력을 말해 준다. 녹우당에 처음 터를 잡은 고산 윤선도의 4대조 어초은 윤효정(1476~1543)이... 2018-05-02 [19:06:01] [고택을 찾아서] 8. 해남 녹우당 전남 해남군 해남읍에서 산삼벌을 가로질러 대흥사 쪽으로 3㎞쯤 달리다 보면 왼쪽에 '고산 윤선도 유적지'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서 1.4㎞가량 더 들어가면 고산 유적지와 고산이 살았던 녹우당(사적 제167호) 고택이 나온다. 연동마을 맨 안쪽 덕음산 자락에 안긴 해남윤씨 어초은파 종택(녹우당)은 밖에서 보면 온통 푸른 숲에 덮여 보일락말락 한다. 매표소에서 200m쯤 올라가면 고택 앞에 우뚝 선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가 집안의 내력을 말해 준다. 녹우당에 처음 터를 잡은 고산 윤선도의 4대조 어초은 윤효정(1476~1543)이... 2018-05-02 [16:04:20] [고택을 찾아서] 7. 합천 묘산 묵와고가 경남 합천군 묘산면 화양안성길 150-6(화양리)의 '묘산 묵와고가'(국가 민속문화재 제206호). 가야산에서 뻗어내린 달윤산 자락에 살포시 안긴 묵와고가(默窩古家)로 가는 길은 꽤 멀고 험하다. 합천에서도 오지 중 오지인 화양리의 맨 안쪽에 깊숙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선승이 사는 산중 암자를 찾아가는 듯, 설레고 어설펐다. 산기슭에 지어져 3단 표고로 구성 안마당, 사랑마당보다 수 계단 위 조용한 집이란 의미의 '묵와'처럼 정원의 야생화들마저 평온함 더해 ■독립유공자의 생가 우여곡절 끝에 고택 행랑채 앞에 선다. 대문 입구 왼쪽... 2018-04-11 [19:31:24]
[고택을 찾아서] 7. 합천 묘산 묵와고가 경남 합천군 묘산면 화양안성길 150-6(화양리)의 '묘산 묵와고가'(국가 민속문화재 제206호). 가야산에서 뻗어내린 달윤산 자락에 살포시 안긴 묵와고가(默窩古家)로 가는 길은 꽤 멀고 험하다. 합천에서도 오지 중 오지인 화양리의 맨 안쪽에 깊숙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선승이 사는 산중 암자를 찾아가는 듯, 설레고 어설펐다. 산기슭에 지어져 3단 표고로 구성 안마당, 사랑마당보다 수 계단 위 조용한 집이란 의미의 '묵와'처럼 정원의 야생화들마저 평온함 더해 ■독립유공자의 생가 우여곡절 끝에 고택 행랑채 앞에 선다. 대문 입구 왼쪽... 2018-04-11 [15:20:43] [고택을 찾아서] 6. 경주 교동 최씨고택 ... 축으로 가묘(家廟)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가묘는 통상 북동쪽에 위치하는데, 이 집에선 북서쪽에 있는 게 특이하다. 원래 이 가묘는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최 부자 댁 왼쪽에 있는 '교동법주집' 소유였으나, 최씨 집안 작은아들이 교동법주집을 물려받고 큰아들이 지금의 최씨고택을 새로 지어 분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집 영역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지붕 마루 끝에 우뚝한 망와.■8대 최기영이 교리로 이사 최 부자 집안의 파시조(派始祖)는 최진립(1568~1636) 장군이다. 최진립에서 7대 최언경(1743~1804)대까지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에서 살다가 8대 ... 2018-03-21 [19:17:37] [고택을 찾아서] 6. 경주 교동 최씨고택 ... 축으로 가묘(家廟)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가묘는 통상 북동쪽에 위치하는데, 이 집에선 북서쪽에 있는 게 특이하다. 원래 이 가묘는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최 부자 댁 왼쪽에 있는 '교동법주집' 소유였으나, 최씨 집안 작은아들이 교동법주집을 물려받고 큰아들이 지금의 최씨고택을 새로 지어 분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집 영역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지붕 마루 끝에 우뚝한 망와.■8대 최기영이 교리로 이사 최 부자 집안의 파시조(派始祖)는 최진립(1568~1636) 장군이다. 최진립에서 7대 최언경(1743~1804)대까지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에서 살다가 8대 ... 2018-03-21 [15:25:40] [고택을 찾아서] 5. 보성 강골마을 고택들 전남 보성군 득량면 강골길을 따라가다 '강동(江洞)마을' 표지석을 보고 운전대를 꺾어 들어가면 경전선 철길이 눈앞을 가로지르고, 여기서부터 강골(또는 강동)마을이 시작된다. 전체 30여 가구의 작은 산골 마을이지만, 국가민속문화재 가옥을 4채나 가진 유서 깊은 전통마을이다. 이용욱 가옥(국가민속문화재 제159호), 이식래 가옥(국가민속문화재 제160호), 이금재 가옥(국가민속문화재 제157호), 열화정(국가민속문화재 제162호) 등이 그것이다. 이용욱·이식래·이금재 가옥, 이 세 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 뿌리가 같기 때... 2018-03-07 [19:06:11] [고택을 찾아서] 5. 보성 강골마을 고택들 전남 보성군 득량면 강골길을 따라가다 '강동(江洞)마을' 표지석을 보고 운전대를 꺾어 들어가면 경전선 철길이 눈앞을 가로지르고, 여기서부터 강골(또는 강동)마을이 시작된다. 전체 30여 가구의 작은 산골 마을이지만, 국가민속문화재 가옥을 4채나 가진 유서 깊은 전통마을이다. 이용욱 가옥(국가민속문화재 제159호), 이식래 가옥(국가민속문화재 제160호), 이금재 가옥(국가민속문화재 제157호), 열화정(국가민속문화재 제162호) 등이 그것이다. 이용욱·이식래·이금재 가옥, 이 세 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 뿌리가 같기 때... 2018-03-07 [16:20:42] [고택을 찾아서] 4. 거창 정온 선생 가옥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동마을 정온 선생 가옥을 찾아간 날은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이었다. 위천교를 건너 마을 어귀에 들어서니 한눈에 목적지가 잡힌다. 높다란 솟을대문에 당당한 기와집들이 고택의 품격을 여지없이 말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겨울 강풍 심하고 여름 고온다습한 경남 거창 지역 기후 특색에 맞춰 남방식·북방식 가옥 형태 섞인 형태 영남에선 드문 '겹집'으로 추위 막고 높은 '대청의 퇴'는 더위 피하는 효과 정온 선생 15대 종손 정완수 선생. ■남방·북방 특징 골고루 갖춰 정온 선생 가옥은 동계(桐溪) 정온(鄭蘊·1569~1... 2018-02-21 [19:21:15] [고택을 찾아서] 4. 거창 정온 선생 가옥 경남 거창군 위천면 강동마을 정온 선생 가옥을 찾아간 날은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이었다. 위천교를 건너 마을 어귀에 들어서니 한눈에 목적지가 잡힌다. 높다란 솟을대문에 당당한 기와집들이 고택의 품격을 여지없이 말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겨울 강풍 심하고 여름 고온다습한 경남 거창 지역 기후 특색에 맞춰 남방식·북방식 가옥 형태 섞인 형태 영남에선 드문 '겹집'으로 추위 막고 높은 '대청의 퇴'는 더위 피하는 효과 정온 선생 15대 종손 정완수 선생. ■남방·북방 특징 골고루 갖춰 정온 선생 가옥은 동계(桐溪) 정온(鄭蘊·1569~1... 2018-02-21 [15:32:17] [고택을 찾아서] 3. 안동 노송정종택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자부심이 대단한 지역이다. 이 자부심의 근저에는 퇴계 이황(1501~1570년)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동방의 주자'로 불리는 퇴계의 사상은 너무나 깊고 넓어 범인의 좁은 안목으론 쉽게 가늠하기조차 힘들지만, 주자 이후 최고의 성리학자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학문적 업적은 제쳐 놓고라도 끝없이 관직에서 물러나 위기지학의 학문에 몰두한 그의 삶은 오늘날에 오히려 울림이 크다. 1454년 퇴계의 조부가 지은 진성 이씨 온혜파의 종가 방 두 개마다 마루 하나 둔 구조 안채 ... 2018-01-24 [19:03:04] [고택을 찾아서] 3. 안동 노송정종택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자부심이 대단한 지역이다. 이 자부심의 근저에는 퇴계 이황(1501~1570년)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동방의 주자'로 불리는 퇴계의 사상은 너무나 깊고 넓어 범인의 좁은 안목으론 쉽게 가늠하기조차 힘들지만, 주자 이후 최고의 성리학자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학문적 업적은 제쳐 놓고라도 끝없이 관직에서 물러나 위기지학의 학문에 몰두한 그의 삶은 오늘날에 오히려 울림이 크다. 1454년 퇴계의 조부가 지은 진성 이씨 온혜파의 종가 방 두 개마다 마루 하나 둔 구조 안채 ... 2018-01-24 [11:20:08] [고택을 찾아서] 2. 함양 일두고택 ... 의미도 있었다고. 100년은 족히 넘어 보이는 길가의 왕벚나무 3그루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경남 함양군 개평마을에 자리 사랑채 앞에 꾸민 작은 인공산 사대부의 이상세계를 구현 여성 전용 화장실 배치 '눈길' 낮은 굴뚝은 서민에 대한 배려 ■정여창의 생애와 학문 세계 일두고택을 논하려면 우선 정여창에 대해 말하는 게 먼저일 것이다. 일두고택은 정여창의 학문과 절개를 기려 정여창 사후 100여 년 뒤 후손들이 차례로 건립한 집이기 때문이다. 정여창은 '동국 18현'이자 '조선 5현'(정여창,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이황)으로 불릴 만큼의 대유(大儒)다. ... 2018-01-10 [19: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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