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능소화(미국능소화) 식용약용민간요법
붉은능소화(미국능소화)
쌍떡잎식물강 꿀풀목 능소화과 능소화속의 줄기식물이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아시아에 분포하고 있다. 학명은 Campsis grandiflora인데 능소화란 `하늘을 업신여기고 능가하는 꽃`이란 의미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반이라 부르는 뿌리를 건물의 벽이나 다른 나무에 붙여 가며 타고 오르며 7~8월에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황색의 꽃이 핀다. 추위에 약하여 중부 이남지역에서만 월동이 가능하다. 다른 종으로 능소화보다 꽃이 조금 작고 색은 더 붉으며 늘어짐이 덜하는 미국 능소화(Campsis radicans Seen)가 있는데 지금 보시는 저 능소화가 바로 붉은능소화(미국능소화)입니다.
*능소화의 전설* 아주 먼 옛날 어느 한 궁궐에는 아주 예쁜 소화라는 궁녀가 있었습니다. 미모가 워낙에 출중하고 우아하면서도 너무너무 예뻤기 때문에 궁궐 내에서는 소화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결국에는 임금님도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소화는 임금의 눈에 띄게 되었다 우아하고 예쁜 모습의 소화를 직접 두 눈으로 확인을 한 임금은 역시 소문대로 대단한 미모를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저렇게 예쁜 소화를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하고 오직 자기만 차지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임금은 소화를 불러서 하룻밤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리고 임금은 소화에게 빈이라는 칭호를 부여하여 궁궐내의 모든 사람들이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소화와 하룻밤을 보낸 임금은 어찌된 일인지 그 다음부터는 소화에게 다시 찾아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소화는 너무 쓸쓸하고 외로워 임금이 자기의 처소로 찾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쓸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이렇게 슬픈 나날을 보내던 소화는 혹시라도 임금이 오시지 않을까 하여 담장 쪽을 서성이기도 하고 또한 담장너머로 발자국 소리라도 들리지 않을까 하여 귀를 쫑긋 세우고 귀 기울이기도 하였다. 또한 달 밝은 밤에는 혹시라도 임금의 그림자라도 볼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담장 너머를 목이 빠져라 쳐다 보았지만 끝내 임금은 소화의 처소에는 오지를 않았다. 그렇게 매일 매일 슬픔과 기다림 속에서 임금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던 소화는 결국에는 상사병에 걸리게 되었다. 소화는 죽어서라도 자기가 사랑한 임금을 기다리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이 죽으면 임금을 바라볼 수 있는 담장 가에 자신의 시신을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런 소화의 애닮은 삶을 불쌍히 여긴 시녀들은 소화의 유언에 따라 그녀의 시신을 임금이 지나치는 담장 가에 묻어 주었다. 그런 뒤 다음 해에 소화의 시신을 묻어 둔 담장에는 한 그루 푸른 싹이 돋아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린 푸른 싹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라 결국에는 담장을 덮을 정도로 성장을 하였으며 계속해서 줄기를 뻗어가면서 아름다운 꽃까지 피웠는데 사람들은 이 꽃이 임금을 애타게 기다리다 죽은 소화의 원혼이 화한 꽃이라 생각하여 능소화 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한이 많은 탓일까요 아니면 한 명의 지아비 외에는 만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을까. 능소화의 꽃가루에는 독성이 있어 꽃을 따서 놀다가 눈을 비비면 실명을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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