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

도심안 2019. 3. 21. 23:54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 기독교 / 이런 책들을 읽으니

2011. 9. 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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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안에 내재하는 죄

작가
존 오웬
출판
부흥과개혁사
발매
2009.08.01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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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웬의 죄와 성화 -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궁극적인 원인이 자신 안에 있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 그것이 곧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욕망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고통스럽게 생각하고 적대시합니다. 이러한 사고는 자신을 모든 우주의 중심에 있는 존재로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자리에 자신을 대신 갖다 놓은 우상 숭배적인 자기 사랑이며, 이것이 바로 죄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죄는 이 세상의 중심이 자기인 것처럼 생각하고 하나님 없이도 넉넉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게서 인간에게 기대하신 삶은,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는 데서 찾는 삶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 때에만 인간은 궁극적으로 행복할 수 있습니다. -[죄와 은혜의 지배], 김남준, 생명의 말씀사

 

사도 바울은 죄가 많은 곳에 은혜도 많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사도가 말하는 죄는 신자가 지금 사랑하며 붙들고 있는 죄가 아닙니다. 그 죄는 예전에 그것을 저지른 자는 자신이었다 할지라도 지금은 미워하고 있고, 아직도 남아 있지만 지금은 맞서 싸우고 있는 죄입니다. 그에게는 은혜의 원리를 따라 죄를 대적하고 죽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신실하게 살아가려고 애쓰는 우리 안에도 잔존하는 죄가 있음을 깊이 깨달아 하나님 앞에 겸비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알면서도 비호하거나 무지로 인하여 우리 안에 안전히 거하고 있는 죄는 없는지 살피고, 그 모든 죄에 대하여 진실한 참회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여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가 이미 온전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우리에게 여전히 죄가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정하고 경건한 슬픔과 거룩한 자기 비하 속에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만을 소망하기를 힘써야 합니다.-[죄와 은혜의 지배], 김남준, 생명의 말씀사- GT에서 발췌.

 

존 오웬은 17세기 영국 청교도의 황태자라고 불리는 목회자이자 신학자입니다. 그는 명문 옥스퍼드를 졸업하고 동 대학 부학장을 지냈습니다. 그는 히브리, 희랍, 아람, 시리아, 아랍어에 능통했고 고대 그리스 문헌과 중세 스콜라 및 교부 문헌에 통달했었습니다. 다른 청교도 목회자와 마찬가지로 신학의 삶의 일치를 구현하였고 그가 남긴 신학적 업적은 실로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부족하나마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님의 최근 저서인 『존 오웬의 신학』을 중심으로 청교도의 거장인 존 오웬의 성화론에 대해 잠시 소개할까 합니다.

 

1. 신자 안에 내재하는 죄에 대하여(On indwelling Sin in Believers)

 

a. 오웬의 인간론 맥락에서의 성화

 

오웬에게 있어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교리는 창조론과 인간론으로 연결된다. 하나님의 구속은 창조 시의 하나님의 목적으로 돌아갈 능력을 잃은 인간을 다시금 창조 시의 목적으로 합치시키려는 하나님의 신적 목적이다.

 

1. 인간과 창조의 목적.

 

먼저 하나님에 대해서 인간만이 갖고 있는 독특성이 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부여받은 피조물 중에 유일하게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존재다. 인간에게는 지상 세계에서 하나님의 목적과 영광을 구현해야 할 사명을 부여 받았다. 하나님의 구속의 목적은 바로 창조의 목적으로 돌아가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다.

 

2. 타락과 인간의 무능. (참고도서: 아더 핑크의 『인간의 전적 타락』)

 

그러나, 영어 표현을 빌리자면, 인간은 양동이를 걷어찼다. 좀 더 고상한 표현을 빌리자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다. 인간의 타락은 인간의 선택이었으나, 이를 돌이키는 일은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없다. 인간은 돌아갈 배를 잃은 것이다. 인간의 지성은 눈이 멀었고, 정서에는 죄악된 충동이 들어왔다. 그래도 구원의 과정을 통해 유일한 소망이신 하나님의 뜻을 잘 드러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