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자주 공식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을 언급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위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각종 연설에서 한국 사례를 자주 언급한 이유를 물은 이유일(무역회사 대표)씨의 질문이 뽑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7차례나 한국을 언급했으며, 올해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거론하면서 “미국의 신형차들이 서울의 거리를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질문에 “한국은 동맹국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가장 큰 교역 파트너 중 하나이며 전 세계에서 강력하고 성공적인 민주국가 건설의 표본”이라면서 “한국 이야기는 중요하므로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은 국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국가를 위한 긍정적 비전을 추구할 때 어떤 성과를 내는지 몸소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지역의 자유와 안보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미 양국은 전쟁에서 함께 싸웠고 평시에도 함께 협력해왔으며 이제 핵안보와 비확산, 아프가니스탄 및 아이티에서 지원활동, 그리고 세계 개발과 인도주의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들은 정당한 이유없는 공격에도 의연하고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의 강제북송 조치로 국제적인 이슈가 된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3위 질문으로 뽑힌 탈북자 관련 질문에 “미국은 북한 주민의 안녕과 북한의 인권 상황, 탈북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보의 자유확대와 인권 및 법치 증진, 북한 내 시민사회의 기반을 놓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연설은 무엇이냐”는 대학생의 질문에는 “너무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하나를 꼽기는 힘들다”면서 “공통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어려운 도전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가진 차이점을 극복하고 서로가 가진 희망과 인간으로서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들을 바탕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것, 이 것이 연설에서 중요한 요소”라고도 했다. 이 밖에 핵안보 정상회의 서울개최의 의미 등을 물은 고교생의 질문, 가장 영향을 준 책 등을 물은 질문, 하버드대 로스쿨 편집장 시절 이야기를 물은 질문 등이 10개 질문에 뽑혔다. 한편, 레이건 대통령의 친필 사인은 750달러부터 경매에 부쳐지며, 케네디 대통령의 사인은 2500달러, 오바마 대통령의 사인은 1500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
오바마에게 "왜 연설마다 한국을…" 물었더니
세계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2-03-27 14:10 최종수정 2012-03-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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