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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낙인이론

도심안 2009. 11. 8. 20:34

 

 낙인이론(labeling theory)

 

낙인이론은 사회가 어떤 구성원에 대해 비행이란 표식이나 꼬리표(낙인)를 붙이는 행위에 초점을 맞춘다.  낙인이론의 관점에서 일탈이라는 것은 특정 행위에 내재되어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고, 사회가 특정행위에 부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특정인이 단지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일탈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범죄가 되기 위해서는 그의 행위가 타인에게 들켜야 하고, 공식적인 제재를 받아야만 한다.

 

개요

범죄와 일탈행위를 설명하는 이론으로서 낙인이론은 사회학의 상징적 상호작용이론으로부터 파생된 이론이다. 

상징적 상호작용이론의 한 가지 주요개념은 우리 자신의 자아개념이 자신에 대한 타인들의 반응으로부터 생성되고, 유지된다는 영상자아(looking-glass self)라는 개념이다. 

따라서 일탈자로 낙인찍히는 개인은 일탈자라는 자기정체성(self-identity)을 획득하고 그가 낙인찍히지 않았을 때보다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더군다나 낙인을 찍는 주체가 사회의 공식적 기관(경찰, 검찰, 법원, 교도소, 정부기관)이므로 개인들은 이에 저항하거나 협상할 능력이 별로 없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낙인이론에 관한 최초의 체계적 분석은 레머트(Lemert, 1951)에 의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런 관점을 범죄와 일탈이론의 중심으로 옮겨 놓은 것은 1963년 베커(Becker)의 “아웃사이더(outsiders)"란 책이 발간된 후였다.


레머트는 낙인이론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인 일탈의 두 단계를 제시하였다.

1) 일차적 일탈(primary deviation):

낙인론자들은 일차적 일탈의 원인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일차적 일탈은 사회적, 문화적, 심리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개인의 심리구조에 별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2) 이차적 일탈(secondary deviation):

이차적 일탈은 일차적 일탈에 대한 사회적 반응이며, 낙인이론의 핵심이 되는 개념이다. 

이 이차적 일탈은 주로 공식적 통제기관과 비공식적 사회청중에 의해 형성되는데, 범죄자, 마약중독자, 미친 놈, 나쁜 놈 등의 오명적 낙인이 범죄를 강화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2차적 일탈은 일탈자가 타인으로부터 낙인찍히지 않았다면 범하지 않았을 일탈이다.

 

베커의 주장 - 아웃사이더

1) 사회집단은 일탈을 구성하는 규칙을 제정하고 이를 특정인에게 적용(일탈자 낙인)하여 이를 위반한 사람을 국외자(outsider)로 낙인찍음으로써 일탈의 개념을 만들어 낸다. 

2) 일탈자는 낙인이 찍힌 사람이며, 일탈행동은 사람들이 그렇게 낙인찍은 행동이다 (Becker, 1963).


평가와 비판

평가:

이 이론은 1960년대 기존의 사회통제제도가 범죄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악화시키고 있다는 시대적 상황과 부응하여, 사회학자, 범죄학자, 실무자들 사이에 재빨리 수용되었다. 

이 이론의 수용결과로 나타난 것이 1970년대 “처우전환운동”이다.  처우전환 프로그램은 체포된 범법자, 특히 소년범을 공식적 형사사법체계로부터 분리시켰다. 

따라서 이들은 소년법원이나 교도소로부터 비공식적 보호관찰과 사회봉사라는 지역 프로그램으로 전환되도록 구성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부터 낙인이론은 퇴조하였고, 낙인이론의 대가인 베커조차도 이 이론에 더 이상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비판:

1)  낙인이론이 주장하는 일차적 일탈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을 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2) 비록 비행자가 범죄자로 낙인찍힌다 하더라도 그들은 낙인의 적용에 그대로 복종하지 않으며,

    자신의 자아정체성을 비행자로 형성되는 것을 거부하고, 부정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왔다.

3) 실제로 범죄자들은 자신에게 부여하는 낙인과 상관없이 법규범이나 사회규범을 위반하는 경우가 많다.

4) 가장 심각한 단점은 경험적 연구들이 낙인이론의 중심적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실패하였다는 점이다. 

    즉 일차적 일탈을 비슷하게 경험한 사람들 중에 구금과 낙인을 모면한 자들은 낙인찍힌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비행을 반복하고, 상습범죄자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영상자아(looking-glass self):

쿨리의 영상자아(looking-glass self) 이론에 의하면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의 눈에 비춰지는 것으로 보게 된다고 한다. 

영상자아에는 3가지 과정이 포함되는데,

첫째,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는 우리의 상상,

둘째, 우리 모습에 대한 다른 사람의 판단을 생각해 보고,

셋째, 우리 자신에 대한 이러한 판단들을 스스로 해석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을 지각하게 된다. 

(예- 타인이 나를 보고 아름답다면 나도 내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고, 내게 도둑놈이라고 하면 나도 나쁜 사람인가 보다하는 느낌을 갖게 되어, 그 사람들의 기대대로 나쁜 사람처럼 행동하게 된다는 것).


 

출처 : 삶을사랑하는사람들
글쓴이 : 나지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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