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이 노트북 PC 분실하면 회사에 1억원 손해 [정보보안] |
회사원들은 저녁 술약속이 있을 땐 고민을 합니다. 차를 가져갈까 두고갈까? 가져가면 대리운전비가 3만원, 두고가면 택시비가 3만원…. 이러나 저러나 돈 깨지기는 마찬가진데, 차를 두고 가더라도 컴퓨터 가방을 가져가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불안하죠. 취하면 잃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과장님이 회사 노트북을 분실했을 경우 손해가 1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장님 상무님이 분실했을 땐? 2억원? 3억원? 아닙니다. 정반대입니다. 5천만원도 안됩니다. 인텔 지원으로 포네먼 인스티튜트가 연구한 결과입니다. 138개 케이스를 분석했다는데 재밌습니다. 회사 노트북을 분실했을 경우 손해는 평균 49,246달러입니다. 요즘 환율로 계산하면 6600만원쯤 됩니다. 물론 노트북 가격은 200만원 안팎에 불과하겠죠. 그런데 노트북에 저장된 회사 기밀이 남의 손에 넘어갔을 경우 손해랑 다시 개발하고 문서를 다시 만들 때 들어가는 비용도 죄다 감안해야 합니다. 손해 정도는 직급에 따라 다릅니다. 고위간부(senior executive)가 분실하면 28,500달러, 중간간부(manager or director)가 분실하면 61,000달러입니다. 중간간부라면 과장 차장 부장 이사 정도인데 평균 손해액이 8200만원… 1억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과장님이 노트북 분실하면 연봉 날리는 셈입니다.
[Trendbird 사이트에서 그냥 가져왔습니다. 저작권 침해라면 내리겠습니다.] 고위간부보다 중간간부가 분실했을 때 손실이 크다는 게 특이합니다. 회사 다니는 분들은 잠깐 생각해 보면 수긍하실 겁니다. 손해 규모는 노트북 분실 후 얼마나 신속히 대처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일주일 동안 분실 사실조차 모르고 방치할 경우엔 손해가 11만6천달러… 무려 10배로 커진답니다. 물론 회사 노트북에는 대개 잠금장치를 걸고 기밀문서는 암호 처리를 합니다. 저의 경우 중요한 파일은 ‘금고(Vault)’로 옮겨놓습니다. 설사 노트북을 분실한다 해도 새 노트북으로 금고에 접속해 파일을 찾으면 됩니다. 그러나 중소기업 사원들의 경우 노트북에 보안장치를 안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동료 기자들 중에 노트북 분실했다는 이가 종종 있습니다. 기자 노트북 열어 봐야 보도자료랑 구문이 돼 버린 기사 외엔 이렇다할 게 없습니다. 그래서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 회사원이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그러니 저녁 술 자리엔 노트북 가져가지 마세요. 술 맛 떨어집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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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9/04/25 22:10:00 | 트랙백(0) | 댓글(14) | 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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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면서 충분히 수긍이 가는 내용입니다. 높으신 분들이야 주로 결제외에 직접 필드에서 뛰시거나 프로젝트제안 등의 작업을 하시진 않을테니 말이죠. 영업, 마케팅 또는 기술직의 대리, 과장이나 부장급들이 노트북을 분실한다면... 그게 만약 경쟁사 측이나 고객 측으로 넘어간다면 어휴.... 상상조차 힘든 일이 벌어질 수 있겠죠?
저도 예전에 회사생활할 때부터 종종 노트북백업을 해왔습니다만 다행이도 분실 경험은 없었습니다.
자동차회사 디자인부서나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의 반도체설계 등의 책임을 진 사람들이 만약 분실한다면??? 켁!
정말 놀랍습니다..
보안에 대해서는 계속 말해도 입만 아픈 문제죠.. 이렇게 수치적으로 해석해주셔서 이해가 훨씬 쉽네요!!ㅋ
제가 발행하는 오픈캐스트에 광파리님 글을 링크하였습니다..
혹시 원치 불편하시다면 말씀주시기 바랍니다!! ^^
(발행한 오픈 캐스트 : http://opencast.naver.com/JS071/3)
요즘 대기업은 아예 중요한 데이터는 회사밖 유출이 원천적으로 금지된다고 합니다만
사람이 하는 일에 빈틈이 없을 수는 없겠죠.
보안에 너무 철저하면 사용이 힘들어지니, 아예 업무용과 개인용PC를 따로 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합니다. 출퇴근때 꼭 필요하면 USB메모리만 갖고다니거나,
아예 믿을만한 웹하드에 저장하는 것도 한 방법이구요...
출퇴근때 기사를 작성하거나 웹서핑을 하고싶다면 초소형MID를.
보안뿐아니라 노트북을 오래쓰기 위해서라도 너무 자주 들고다니는 건 삼가야할듯합니다.
노트북이 들고다니라고 만들어진 물건이긴 하지만 매일같이 들고다니며 자꾸 충격을 받으면
아무래도 수명이 짧아지겠죠. 기자들처럼 매일 들고다녀야한다면 튼튼하기로 소문난 제품을
골라서 써야할 듯... 옛날 기자들은 수첩을 들고다녔는데...
어느 기업에서나 가장 일을 많이하는 것은 대리던데요.
뭐, 회사 장기계획 같은 건 없을지 몰라도 가장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데이터에 매일 접촉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