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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연꽃테마파크로 연꽃 보러 오시흥~!

도심안 2023. 9. 15. 01:16

시흥 연꽃테마파크 연꽃 보러 오시흥~!

 뷰티풀시흥  2017. 7. 7. 11:41
7월은 연꽃시대
시흥 연꽃테마파크로 연꽃 보러 오시흥~!

26회 연성문화제 연꽃테마파크 일원에서 22일~23일 2일간 개최
고유제, 전통민속공연, 청소년한마당, 전시 및 체험행사 운영, 학술세미나, 먹거리장터 등
문의 문화예술과 310-6702

경기도에서 연꽃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단연코 시흥시 연꽃테마파크입니다.
수도권 시흥시 하중동에 위치하고 있어서 멀리 가지 않고도 연꽃을 볼 수 있는데, 교통이 좋아 찾아가기도 쉽습니다.

연꽃은 언제 볼 수 있나요?
7월, 지금부터 피기 시작입니다!

금방이라도 꽃잎을 열고 심청이가 나타날 것만 같은 꽃봉오리들^^.
부끄럼쟁이 새색시 얼굴 붉히듯 꽃잎 끝만 사~알짝 물들인 모습은 가히 매혹적입니다.
연꽃은 통상 7월에 피기 시작하여 8월에 절정을 이루고 9월까지 볼 수 있는데 연꽃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아 개화기가 빨라지는 것 같아요.
지금부터 보기 좋은 연꽃시대가 펼쳐집니다.
련과 수련 등 수생식물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런 반면, 홍련은 대놓고 요염하기까지 합니다.
월곶포구, 오이도와 함께 시흥 대표 관광지이자 자랑거리로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는데요 연의 발상지 시흥에서 연꽃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흙탕물 진흙 속에서 깨끗하게 꽃을 피워내는 모습에서 세속에 물들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군자를 비유하여 군자의 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같은 맥락에서 불교에서는 청정세계 즉, 극락을 뜻하기도 하는데요 사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여인들의 알록달록 양산도 연꽃과 잘 어울렸습니다.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 내 연꽃갤러리에서는 7월 3일부터 10일까지 화중유담 민화회원전이 열려 함께 가볼 만합니다.
연화도, 십장생도, 화접도, 일월오봉도 등 선조들의 얼이 깃든 민화를 감상할 수 있는데 연꽃과 예술 세계를 함께 접하는 건 어떨는지요.

물옥잠화, 부레옥잠, 어리연, 보풀...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을 기리기 위해 관곡지 옆에 조성하였는데요 드넓은 약 20여 ha에 다양한 종류의 연과 수련, 수생식물 그리고 여름꽃 해바라기와 가을꽃 코스모스가 상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수련도 볼 만합니다.

밤에 피는 빅토리아 수련은 살포시 꽃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과 수련은 어떻게 구별되는지, 연이 좋아하는 환경은 어떤 환경인지 연에 대해서 배워요~

연과 수련을 잎으로 구별하는 법은 잎자루가 길게 물 위로 올라오면 연, 수면에 붙거나 수면 조금 위로 올라오면 수련이랍니다. 잎의 크기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연의 잎은 지름 약 40cm로 수련 보다 큽니다.

떠억하니 연꽃봉오리 하나를 차지한 참새.
벌과 새, 수중 꽃과 땅 위의 꽃 등 다양하게 볼 수 있어 7월에 가볼 만한 곳 시흥 연꽃테마파크입니다.

연과 수련 외에도 관상용 호박터널이 있어서 길쭉하거나 뚱뚱하거나 요상하고 기묘하게 생긴 신기한 호박들을 볼 수 있어요.

둠벙을 아시나요?
생태연못 둠벙은 또 다른 볼거리를 주네요~.
와우! 호피무늬 가물치가 유유히 헤엄칩니다.
쉿! 또 주변 연밭에는 주둥이가 넓적한 저어새가 살고 있으니 놀라지도 말고 놀라게 하지도 맙시다.

주변 가볼 만한 곳으로 관곡지와 강희맹선생묘, 갯골생태공원, 물왕저수지 등이 있는데 시흥 연꽃테마파크 단지를 어슬렁~ 걷다가 만나는 관곡지.
예전에는 출입이 제한되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활짝 열려있습니다.

관곡지는 조선 전기학자이자 문신인 강희맹이 사신으로 중국 남경을 다녀오면서 남경 전당지에서 연씨를 들여와 우리나라 최초로 연을 심은 곳입니다.
향토유적 제8호인 관곡지의 연은 백련으로 연꽃테마파크 연꽃이 절정기를 지날 무렵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연꽃테마파크는 연의 발상지 관곡지의 역사를 잇는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연꽃이 널리 퍼져 연성이라고 불리었고 지금도 마을 이름이 연성동이며 연성문화제 등이 이곳에서 비롯되었지요.

내친김에 인근에 있는 강희맹선생묘 및 신도비까지 들러보았습니다.
목화씨는 문익점, 연씨는 강희맹.
문익점이 붓끝에 목화씨를 넣어 몰래 들여왔는데 강희맹은 어떻게 들여왔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연을 들여온 인물로 한국 최초의 농학자로 평가받는 강희맹의 사우 연성재입니다.

사우 뒤로 문량공 강희맹의 묘와 주변으로 다수의 묘가 있습니다.

경기도기념물 제87호 강희맹선생묘는 신도비각과 함께 가운데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강희맹선생묘 앞 신도비는 강희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로 서거정이 비문을 썼으며 명문에 의해 1488년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결한 백련, 매혹적인 홍련, 귀염귀염한 수련, 연꽃 보러 연꽃테마파크로 오시흥~!

글, 사진
시민소통코끼리 이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