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韓당국, 인파 실시간 모니터링 했어야” 아사히 “좁은 공간 대비못해”
CNN “韓당국, 인파 실시간 모니터링 했어야” 아사히 “좁은 공간 대비못해”
외신들도 주요 뉴스 보도
AP “공공안전 개선요구 이어질듯”
WSJ “한국 핼러윈은 클럽 행사”
존제이형사사법대 브라이언 히긴스 교수는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사람이 너무 많아지면 출구 표지판이나 교통수단 등의 안내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번 사건 때) 그 무엇도 적재적소에 없었던 것 같다”며 “충분한 현장 인력과 계획이 없었던 것이 꽤 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NYT는 “한국은 수십 년간 정치적 시위 등 대규모 집회를 통제해 온 경험이 있는 나라”라며 “최근 정치(집회)의 경우 경찰이 시위대보다 많아 보이는데, 이번 참사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CNN은 경찰 사전 배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국이 인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대응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스페인 출신 마르코 모레이 씨는 미 워싱턴포스트(WP)에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녹사평역 근처에서 교통경찰을 몇 명 본 것이 전부”라고 전했다. 김서정 씨는 NYT에 “경찰관 몇 명이 뒤늦게 달려와 호루라기를 불며 사람들을 통제하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도로가 좁은 이태원의 특성상 사전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2020 도쿄 올림픽 경비 총책임자였던 요네무라 도시로 전 일본 경시청장은 30일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좁은 장소는 사전에 확인하고 사람이 움직이는 요인이 없는지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많은 사람이 모인 (좁은) 곳에서는 인파의 흐름이 갑자기 변하게 되면 손을 쓰기 어렵다”고 말했다.
군중 안전 문제 전문가인 키스 스틸 영국 서퍽대 교수는 WP에 “좁고 막힌 공간에서 군중이 한번에 쓰러지면 다시 일어날 수가 없다”며 사고 원인을 ‘도미노 효과’에 비유했다. 재난 관리 전문가 줄리엣 카이엠은 CNN에 “좁고 막다른 골목에 있었던 사람들이 공황 상태에 빠지면서 더 치명적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이번 이태원 참사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8년 만에 발생한 대규모 인명 피해라는 점을 지적하며 “세월호 사건 이후 정부가 실시해 온 공공안전 개선책에 대해 조사하라는 대중의 요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BBC는 참가 인원 제한이 없었던 점에 주목하면서 “(적절한) 안전 기준과 군중 통제가 취해졌는지로 관심이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에서 핼러윈이 (외국과는 달리) 20대 파티 애호가들이 특별한 의상을 차려입는 클럽 행사로 변질됐다”고 전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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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용3분전
여기 저기서 민주당 당직자가 대통령 비난하던 글들ㅡ 용산이전으로 경비경력이 많아져 축제에 경찰이 없더라고ㅡ이 계획적으로 댓글화.... 결국 혼란한 정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의 단체들이 굴러다니기 시작했구나 하고 느꼈다..그런데 이런 조잡한 것들은 나도 알아차리는데 성공할 수도 없겠지.. 두번 다시 정권전복의 헛된 꿈을 꾸는 자들이 나오지 않았음 좋겠다... 죄 지은 자 감옥 보내고, 잘 못 한 자 사과하고 물러나고, 그냥 그런 나라가 되었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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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용19분전
어제 북한이 미사일 쏘고, 오늘은 괴산에 4.3지진이 일어나고, 좌파ㆍ우파 광화문시위로 떠들석하다가, 해가 떨어지려니 또 촛불행동인지 뭔지 정부 물러나라 하고 시위 이어갔지. 잠자리에 들어누워 TV켜 봤더니 뭐 이태원에서 15명이 죽었다는 속보가 떴지. 이 어수선한 날에 뭔 가면무도회 같은걸 하다니. 혀를 차고 씁쓸히 잠들어버렸다..한데 아침부터 TV가 왕왕거려. 마누라 켜놓은 TV에 압사로 149명 죽었다고. 미국 언론은 한국이 축제관리를 잘 못 한다는데.지들은 국회도 폭도들에 점령당했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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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은43분전
윤석열이 용산 출퇴근 하는데 투입되는 용산경찰서 인력이 700명이랜다. 다들 업무과중으로 피로도 최고치라더라. 이러니 이태원에 투입할 인력이 있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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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은45분전
우리나라 언론은 죄다 윤석열이 기관지냐? 목격자들은 안전 통제하는 경찰 못 봤다는데 인력이 예전보다 많았다고 앵무새처럼. 니들은 세월호 때도 그랬지? 전원구조 오보내고 사상 최대의 구조작전 어쩌고 하더니 단 한명의 잠수부도 없었어. 특히 KBS 니들은 수신료 2천원도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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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47분전
인재입니다. 여'야쌈박질에 , 강원도 레고랜드 등 경제난에 북한 미사일 , 일본 군사 훈련, 탄핵등 각종 시위 등으로 국민이모인축제엔 신경을 안쓴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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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은49분전
박원순 시장 때는 그 골목 경찰들이 통제했다며? 일방통행 시키다가 너무 많이 몰리면 출입통제하고. 그때 당시는 너무 불편하다 욕도 먹었겠지만 그게 맞았던거야. 난 아직도 판교 환풍기 참사 또렷히 기억나. 안전은 지나칠수록 좋은거다. 국힘당 서울시장, 국힘당 용산구청장이라고 편들어 주는 이 한심한 보수정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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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만 벌자50분전
역시 미국 방송 최고~~♡ 우리는 지금 사고날 일도 아닌데 왜 사고냤냐고 이상민 행안부장관한테 한마디 들었는데~ 역쉬!! 그리고 대통령은 비상회의 안해놓고 했다고 조작하고 그러는데 ~ 역쉬!! 미국 방송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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