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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PICK] 일제가 단절시킨 '창경궁-종묘' 90년 만에 이었다

도심안 2022. 7. 20. 22:08

[뉴스1 PICK] 일제가 단절시킨 '창경궁-종묘' 90년 만에 이었다

송원영 기자 입력 2022. 07. 20. 17:0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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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보다 넓은 8000㎡ 녹지로 연결..일제가 허문 궁궐담장과 북신문 원형복원
일제가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를 90년 만에 다시 연결됐다.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000㎡)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이었다고 20일 밝혔다. 복원된 담장·녹지와 새로 조성한 궁궐 담장길은 22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창경궁~종묘 역사복원공간. (서울시 제공) 2022.7.20/뉴스1
20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율곡로 터널 상부에서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프레스 투어가 열린 가운데 취재진들이 역사복원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율곡로 터널 상부에서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프레스 투어가 열린 가운데 취재진들이 북신문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길을 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위패)를 모신 왕가의 사당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원래 창경궁과 담장을 사이에 두고 하나의 숲으로 이어져 있었지만 1932년 일제가 ‘종묘관통도로’(현 ‘율곡로’)를 개설하면서 창경궁과 종묘를 갈라놨다. 이 과정에서 임금이 비공식적으로 종묘를 방문할 때 이용했던 ‘북신문(北神門)’도 사라졌다.

20일 서울시는 일제가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를 90년 만에 다시 연결했다.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8000㎡)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이었다. 일제가 없애버린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담장(503m)과 북신문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궁궐담장의 경우 공사 중 발굴된 옛 종묘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을 30% 이상 재사용했다.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은 일제가 허문 궁궐담장(503m)을 선형 그대로 복원하고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8000㎡의 녹지대로 연결하는 한편 담장을 따라 창경궁을 바라볼 수 있는 궁궐담장길(340m)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추진됐다. 궁궐담장은 원형이 남아있는 주변 담장형식을 토대로 하고, 1907년 제작된 '동궐도', 1931년 발간된 '조선고적도' 등 관련자료를 참고해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복원공사 중 발굴된 기초석에 맞게 지반의 높이를 옛 모습대로 맞추고, 공사 중 발굴된 종묘 담장의 석재와 기초석 30% 이상을 재사용했다. 발굴된 옛 궁궐담장 기초석은 원래 자리에 보존·전시해 '궁궐담장길'을 찾은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제가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를 90년 만에 다시 연결됐다.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000㎡)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이었다고 20일 밝혔다. 복원된 담장·녹지와 새로 조성한 궁궐 담장길은 22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창경궁~종묘 역사복원공간. (서울시 제공) 2022.7.20/뉴스1
1932년 일제가 현 율곡로인 '종묘관통도로'를 개설하면서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 사이가 90년 만에 다시 이어졌다. 20일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000㎡)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잇고 일제가 없애버린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담장(503m)과 북신문(北神門)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열린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프레스투어 모습. 2022.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율곡로 터널 상부에서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프레스 투어가 열린 가운데 취재진들이 역사복원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율곡로 터널 상부에서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프레스 투어가 열린 가운데 취재진들이 담장길 소나무숲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율곡로 터널 상부에서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프레스 투어가 열린 가운데 취재진들이 역사복원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과 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000㎡)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잇고 일제가 없애버린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담장(503m)과 북신문(北神門)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2022.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과 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000㎡)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잇고 일제가 없애버린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담장(503m)과 북신문(北神門)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2022.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율곡로 터널 상부에서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프레스 투어가 열렸다. 사진은 복원 과정에서 발견한 새김돌. 조선시대 담장을 수리한 연도를 표시한 것으로 경오라고 적혀 있다. (공동취재) 2022.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율곡로 터널 상부에서 '창경궁-종묘 연결 역사복원사업' 프레스 투어가 열렸다. 사진은 복원된 담장. (공동취재) 2022.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so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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