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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 이 기사가 자꾸 숨는 이유...

도심안 2020. 5. 14. 05:28

우리나라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김쌍주 / 기사승인 : 2018-09-10 12: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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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sis).
(사진=newsis).

[일요주간=김쌍주 대기자] 대한민국에서 인구 10만명당 가장 범죄율이 높은 도시는 어디일까? 인구가 많으면 범죄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 서울이 1위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7년 범죄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반 형법범죄 발생건수는 208만901건, 발생빈도는 인구 10만명당 4283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범죄 발생비의 추이를 보면 제주도가 인구 10만명당 5829.5건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경상남도 4246.8건, 강원도4177.2건순이었다.


반대로 발생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광역시로 인구 10만명당 2526.6건이었으며, 그다음은 전라북도(3346.5건), 대전광역시(3413.7건)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인구대비 범죄발생 빈도를 조사한 결과 특별시와 광역시 중에는 대전이 범죄빈도가 가장 낮았고 중소도시 중에서는 군포, 용인, 양평, 광명 등 수도권 신도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특별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등 대다수의 지역이 범죄 감소추세 및 감소세로 전환된 반면 부산광역시, 경기도, 제주도는 전체 범죄의 발생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6대도시 중에는 대전의 범죄빈도가 10만 명당 2911건으로 가장 낮았고, 광주(3424건), 서울(4102건) 등은 범죄빈도가 낮은 편이었지만 대구(4655건), 부산(4530건), 인천(4324건)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도시의 경우 서울근교에 ‘베드타운’을 형성한 군포(2671건), 용인(2759건), 고양(3114건), 성남(3250건), 남양주(3245건) 등의 범죄 빈도가 낮았으며, 이는 주간에 활동하는 인구가 적고 야간에 상주하는 인구는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신도시 외의 중소도시 중에는 전북 정읍이 10만명당 3130건으로 범죄빈도가 가장 낮았고, 이어서 마산(3491건), 익산(3662건), 이천(3688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9966건), 목포(6116건), 구미(5956건), 포항(5215건) 등 항구도시는 상대적으로 범죄빈도가 높았다.


서울시내에서는 중구(1만7469건), 종로(8834건), 서초(6677건), 강남(5957건) 등 주간 활동인구와 유흥업소가 많은 지역의 범죄빈도가 높았고 도봉(2577건), 노원(2478건), 은평(2876건) 등 외곽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구 10만 명당 5대 범죄가 많은 지역 1위는 제주도다. 지난 4월 불법 체류하던 중국인이 노래주점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난민도 급증하고 있으며, 혼자 게스트하우스로 여행을 갔던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되는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그 만큼 관광객과 불법체류자, 외국인노동자가 많아 범죄가 끊이지 않은 지역이 제주도다.


목포시가 지난해 강도와 도박, 아동유괴 등 각종 강력범죄 발생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범죄는 인구수에 비례하기 마련인데 24만명의 인구를 가진 목포에서 도대체 무슨 일로 강력범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을까?


부산은 보건범죄 및 경제범죄 1위, 마약범죄 5위를 차지했다.


강력범죄 최다인 김해의 경우 작은 도시답지 않게 각종 강력범죄들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


경찰 관계자는 “김해에서 절도와 폭력범죄가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동네조폭 집중단속과 절도범검거에 힘을 쏟은 결과 절도·폭력사건 검거율이 월등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면서 “실제로 김해 경찰의 5대 범죄 검거건수도 전년대비 27.65%(1021건)늘어났다“고 밝혔다.


서울은 강력범죄 5위, 지능범죄 3위, 경제범죄 3위, 보건범죄 2위 등 인구가 많은 도시라는 사실을 반증해 주 듯 다양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충청남도 동북부 내륙에 있는 천안은 강력범죄 4위, 절도범죄 3위, 지능범죄 5위에 꼽혔다. 실제 이전에 여고생실종사건으로 떠들썩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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