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앙위인 방애인


2018. 11. 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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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앙위인
14. 등대처럼 살다간 방애인(方愛仁)
마태복음 5:14-16
Ⅰ. 본문 살피기
캄캄한 세상에 예수님은 하늘 빛으로 오셨다.
땅에 사는 우리도 그 빛을 받아 당연히 세상의 빛으로 살라 하셨다.
14절에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하시며,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하셨다.
우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그 빛을 받아 빛으로 살아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셨다.
*이 말씀을 가슴과 영혼으로 받아서, 그렇게 살다간 사람이 있다.
방애인!! 그는 칠흑같이 어두운 그 시대에 밤바다를 밝혀주는 등대처럼, 크게 번쩍이다 갔다.
그 빛은 어두움을 밝혀 많은 사람을 인도해 냈다.
Ⅱ. 그의 생애와 사역
1. 그의 출생과 교육
그는 황해도 황주 방중일의 장녀로 태어났다.(1909. 9.26)
12세에 황주 양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평양 숭의여학교에 입학했으나 신사참배 반대로
폐교 당하여, 개성 호수돈여학교에 전학하여 수석으로 졸업했다.
2. 그의 신앙생활과 사랑의 활동
그는 여학교 졸업하던 해에 전주 기전여학교 교사로 부임했다.
그는 밤마다 학생들의 명단을 들고 밤이 깊도록, 개개인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했다.
그는 단순히 지식의 교사이기보다는 학생들의 어진 목자요 인격의 스승으로 살았다.
불우한 학생들이 많았다. 이런 학생들을 돌보는데 그는 자신의 시간뿐 아니라, 물질과 몸을
바쳤다. 그는 학생들의 어머니로서, 숭고한 삶을 살았다.
학생들이 병나면 밤새워 기도하고, 학생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조용한 방으로 데리고 가서,
타이르고 기도해주었다. 벌을 받아야 할 학생에게는 눈물 흘리며 가슴으로 권면하고,
수업료를 못내는 학생은 부모를 찾아가서 위로하고, 할 수 없는 가정은 자신의 봉급으로
납부하여 졸업시킨 아이들이 많았다.
이런 방 선생을 학생들은 이렇게 말했다. “부모 없이는 살아도 방 선생님 없이는 못 살아요.”
거리에서 불쌍한 걸인을 만나면, 자기 방으로 대려다 돌봤다. 그 수가 많아져서 다 수용할
수가 없었다. 이때 그는 '전주 YWCA'를 통하여 고아원 세우는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걸인과 옷을 바꿔 입고 들어와 걸인의 이가 올라서 고생하기도 했다.
고아원을 설립하기 위하여 8,000여 가정을 방문 호소했다. 그 열정에 전주 시민들이 감동받고
모금에 호응하여, 드디어 고아원을 설립했다. 1932년 전주에 대홍수가 났을 때다.
수재민 구호 위하여 밤낮으로 뛰었다. 그는 진실로 어둔 밤바다 등대처럼 빛을 비추었다.
3. 예수님께 헌신한 삶
그는 제자들의 가족을 전도할 뿐 아니라, 그 학생들의 친척과 친구들까지 전도 대상으로 하여,
수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했다.
배은희 목사(예수교 장로회총회 총회장, 제2대 국회의원)는 방애인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그대로 예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기록했다.
부모와 주변 사람들이 혼인을 강권했으나 거절했다. 이미 예수님께 자신을 바쳤기 때문이라 했다.
방학 때 집에 갔다가 돌아올 때, 인력거 타라고 어머니 주신 교통비를 걸어서 온 다음 고아들에게 사용했다. 그는 몸을 돌보지 않고 거친 음식을 고아들과 함께 하다가 장티푸스에 걸렸다.
그는 돌봐야 할 학생들을 두고 치료만 할 수 없다 하여, 계속 활동하다가 끝내 쓰러지고 말았다.
4. 그의 최후와 추모
1933년 9원 16일, 10일을 지내면 24세가 되는데, 세상을 떠나 하나님께로 갔다.
전주에서 흰옷 입은 여성들이 상여를 메서, 당시 여성들이 상여 메는 것은 상상 못할 일이기에
큰 화제가 되었다.
그의 스승 배은희 목사는 “방애인 소전”(1934)을 출간하였다. ‘방애인 소전’은 필자가 고1 때 읽고, 그 독후감에 이렇게 기록한 구절이 있다. “어떤 사람은 24년의 짧은 생애를 살아도 성자의 삶을 살고, 어떤 사람은 7,80을 살면서도 죄악에서 헤매는가?”
그의 모교 호수돈여학교에서는 그가 세상을 떠난 다음, 교실마다 방애인 선배의 사진을 걸어놓고 방애인의 정신과 삶을 본받게 했다.
방애인의 이름에는 거룩 성(聖) 자를 붙여 ‘성 방애인’이라 불렀다. 배은희 목사는 방애인을 “거지들의 친구요 보호자, 학생들의 어머니, 고결한 한 송이 백합화”라 표현했다. 그 어린 사람의 아름답고 고결한 삶은 그 외 어떤 더한 표현이라도 지나치다 할 수 없으리라.
Ⅲ. 그의 삶이 주는 교훈
1. 그 짧은 생을 통하여 그토록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했다.
2. 한 여성이 예수 그리스도께 붙들릴 때, 이렇게도 세상에 감동을 주는가!!
3. 사람들은 그를 “어버이, 친구, 보호자, 눈물의 사람, 기도의 사람, 열정의 사람, 성자”라 했다.
4. “부모 없이는 살아도 방애인 선생님 없이는 못 산다."는 학생들의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5. 8,000여 가정을 방문하여 협력을 얻어 고아원을 설립한 그 능력이, 그 가냘픈 사람 어디서 나온 것인가?
6. 그 제자들의 모든 인간관계를 생명 구원 전도에 활용한 것은 요사이 ‘관계전도’의 선각자이기도 하다.
7. 어떤 사람은 장수를 해도 헛된 삶으로 마치는데, 그는 그 짧은 24년으로 위대한 삶을 본 보였다.
8. 방애인, 그는 밤바다에 찬연히 빛나는 등대처럼, 하나님께 영광되게 살다 갔다.
* 20181010
[출처] 14. 등대처럼 살다간 방애인(方愛仁) |작성자 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