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스크랩] 혼불(최명희) / 1930년대 말 전북 남원...
도심안
2013. 1. 11. 17:36
- 혼불(최명희) / 1930년대 말 전북 남원...
- 혼불(최명희) ■ 줄거리 1930년대 말 전북 남원의 양반촌인 매안 마을. 매안의 그늘에는 이씨 문중의 땅을 부치며 살아가는 상민 거멍굴이 공존한다. 매안과 거멍굴의 실질적인 지배자는 이씨 문중의 종부(宗婦) 청암 부인이다. 청암 부인은 신랑 이준의와 혼인한 지 1년만인 열아홉에 청상이 되었다. 그리고 25세에 남편의 동생 이병의의 장자(長子)인 이기채를 양자로 맞아 홀로 쓰러져 가는 이씨 문중을 오 천 섬지기로 일으켜 세운다. 청암 부인이 매안 이씨로 시집오자마자 청상과부가 되었음에도, 아랑곳 않고 매안 이씨의 실질적 가장이 되어 매안 이씨를 이끌어 가는 여장부의 면모를 보인다. 웃대 대대로 이어지는 불행으로 쓰러져가던 매안 이씨를 새롭게 세우는데 전력을 다한다. 매안 이씨가 사는 원뜸 마을뿐만 아니라 상민 마을 거멍굴까지 다 마실 수 있는 대규모 저수지를 만들었으며, 농사만 해도 오 천 석이 넘는 대지주 집안으로 만든다. 조선 말, 일제 시대를 걸쳐 폐쇄된 사회에서도 청암 부인은 여인으로 자신의 ‘혼불’을 활활 불태운 여인으로 그려진다. 이기채는 비록 양자이나 청암 부인을 극진히 모시고 아들을 낳아 며느리를 보았으나 가세가 점점 기울어간다. 이기채의 아들 강모는 종가의 장손으로 태어나서 강실이라는 사촌 동생을 마음속으로 좋아하지만 결국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허효원과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강모는 마음 속에 있는 강실이를 잊지 못하고 효원은 강모에게 정을 주지 않아 5년이 다 되도록 합방을 하지 못한다. 천성이 유약한 강모는 가문의 대를 잇는 일을 버거워하다 징병을 피해 만주로 떠나고 병세가 깊어진 청암 부인은 죽음을 맞는다. 청암 부인의 죽음은 자신의 ‘혼불’이 다한 축복 받은 죽음이었다. 청암 부인이 죽은 이후의 이야기는 대부분 강모의 시점을 통해서, 효원과의 결혼식날 왜 그토록 강실이를 그리워했는지, 먼 친척인 죽은 강수의 혼을 결혼시키는 혼례날, 온통 비워버린 동네, 그 틈을 타 강실이를 강간하는 과정을 ...
출처 : Daum 지식
글쓴이 : olivier21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