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선준 따라가기 -20강 1부
20강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결말에 치중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그 결말을 이끌어내면서 이 드라마와 작가가 시청자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하는 근원적인 문제제기에 대한 생각이 머리속을 어지럽게 하오. 그리고 마지막 강을 보면서도 나름 속상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고인이 된 전 성균관 박사가 이 시대와 현 시대에 해주고 싶었던 마지막 수업은 무엇일까?’에 나님 온 신경이 그곳으로 집중되었기 때문이오.
그리고 찾았소. ‘찾았다.’의 ost처럼 내가 찾은 마지막 수업(알퐁스 도테의 세계적 작품이 생각나는...)은 정조전하의 밀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잘금 4인방 아버지들의 진심(기성세대의 문화 전시 박람회 같았소. 어느새 저들 틈에 속해있는 못난 나님이 보여 슬픔이...), 진실과 의(義)를 위해 올곧은 마음을 가진 잘금4인방들의 친밀감과 소중한 우정/신의, 이선준과 김윤희의 우정으로 깊어진 사랑, 정의와 정도를 걸으며 그것들을 지켜내기 위한 그들의 성장통을 동반/수반한 끝없는 성숙을 위한 노력과 결과들, 앞으로 그들이 기성세대 문화 안에서 자신들의 신념과 뜻을 펼침에 있어 당면하는 고민과 고민의 고독과 사색을 통해 패기, 용기, 열기(열정)로 극복하는 인생/인간 발달사를 통해 그들이 끝없이 경험하는, 아니 경험하게 될 모든 것이 어쩌면/혹시나 아니면 역시나? 로 우리의 히어로 정조전하께서 오랜 숙원사업처럼 찾았으면 하는, or 이미 고인이 된 성균관 박사 김승헌이 그들 or 우리에게 해주고 싶었던 마지막 수업일지도 모르겠소. 동의하시오?
이제 20강을 시작하겠소. 함께 빈자리를 채우며 동행해 주오. 고맙소.
성균관의 반촌으로 향하는 문 앞에서 금등지사를 찾은 윤희. 걸오 문재신 사형이 다른 강에서 말하였던 “성균관의 문은 궁이 아니라 조선에서 가장 천하게 대우받던 반촌을 향해 있다”하며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에 분개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다” 로 우리에게 고인이 된 전 성균관 장의 문영신을 생각나게 하는 그 대사처럼 역사적인 의문, ‘왜? 성균관의 문은 궁이 아니라 반촌으로 향하는 문인가?’란 의문을 제기하오.
또 그러면서 ‘왜? 성균관 박사 김승헌은 나라의 중요하고 중대한 금등지사를 조선에서 가장 천하디 천한 사람들이(반인이란 반인반수처럼 취급되는 그런 사람?) 모여 산다는 반촌을 향한 문아래 숨겨 두었나?’ 하는 의문과 함께. 탕평을 넘어 빈부귀천 없는 대동 세상을 꿈꾸는 현 정조전하(“불의한 세상에 대한 분노, 이 부정한 세상에선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한 스스로에 대한 분노...” 를 간직하셨지만 참된 승화의 삶의 모범 보여주며, 백성을 위한 대동의 세상을 펼쳐질 청사진 속의 꿈과 신념...)의 꿈, 이상이며 신념이오.
왜? 성균관의 문이 반촌으로 났는지는 우리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추측할 수 있소. 그곳 사람들이 성균관의 의식주와 관련이 있기에 아마 그리로 출입하라고 있었거나 문을 만든 후 나중에 반촌이 형성되어 우연히 그렇게 되었을 거요. 예를 들어 양반들은 큰 일이 나도 뛰지 않소. 그러나 촌각을 다투는 일이 생기면 종이나 반인들이 그 일을 처리해야 하오. 문이 그들이 사는 곳으로 나지 않으면 촌각을 다투는 일에 큰 치명타가 있을 수 있어 문이 그리로 났다고 생각하오. 그럼 거시적인 관점은 빈부귀천ㆍ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존귀하고 평등하다는 대동의 세상을 열기 위해 그렇소. 성스의 주제와 관련되어 있고 결국 우리 각자에게 던져지는 선택의 몫만이 남아 있소. 그 선택의 하이라이트는 우리 정조전하와 이선준의 독대에 나와 있소.(자신들을 버리시라는 독대에...)
성균관 안에는 양반들과 그 외 유능한 중인들과 서얼들도 있었을 거요. 그러나 양반들이 대다수를 형성했을 거요. 나중에 정약용 박사가 말하는 “서학에서 빈부귀천ㆍ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존귀하다 배웠지만... 라고 말하는 것처럼 양반신분사회가 아닌 빈부귀천이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평등한 세상... 그래서 정조전하가 원했던 오랜 숙원사업인 화성천도.
윤희의 아버지 전 성균관 박사 김승헌(“세상에 뜻을 펼칠 수도 없는 딸에게 열망을 갖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를 수없이 고민하고 고민했을 아버지의 모습일 지라도 그 딸이 그런 세상에서 살길 간절히 원했을 윤희의 아버지, “성균관의 문은 궁이 아니라 조선에서 가장 천하게 대우받던 반촌을 향해 있다”는 말을 늘 동생에게 들려준 전 성균관 장의 문영신, 서학을 통해 배운 학문을 실생활에 끌어들이는 실사구시의 실학을 행하며 살던 정약용 박사 그리고 그들과 함께 그 꿈을 이루길 간절히 원하는 우리 정조전하. 현 시대에 그 세상이 이루어졌으나 또 다른 계급사회를 양산하는... 윤희가 말하는 경계하고 경계하지 못한 반복된 일련의 사슬들...
품계 |
관직 |
정원 |
종2품 |
대사헌(大司憲) |
1명 |
종3품 |
집의(執義) |
1명 |
정4품 |
장령(掌令) |
2명 |
정5품 |
지평(持平) |
2명 |
정6품 |
감찰(監察) |
24명 |
사헌부는 관원의 기강을 감찰하는 사법기능을 담당하였던 만큼 그 위풍이 삼엄하였으며, 그 가운데서도 감찰은 비록 하위에 있었지만 제1선의 검찰을 담당하여 조정의 예회(禮會)·국고의 출납·제사·과거 등 모든 일에 임검(臨檢)하여 범칙(犯則)을 사찰하였다고 하니 마지막에 청벽서나 홍벽서로 조선사회에 반항/개혁하고자 하는 젊은 유생들의 첨삭지도를 아끼지 않는 걸오 문재신 사형 아마 감찰인 말단이지만 이제 시작 아니오. 계속 승승장구하리라 믿소. 첫 술에 배부르겠소. 하하하. 그러나 걸오 문재신 사형은 신민과 친민하는 관원으로 성장했을 거라 믿소. 나중에 대사헌의 자리까지도... 허허허. 부전자전처럼.
대사헌 영감의 말을 들은 우리 히어로 정조전하는 정중한 어투로 병판 대감에게 기껏 법 어기고 한 일이 그 모양이냐고 질타 섞인 책임추궁을 하시고... 병판 대감 쥐구멍 찾고 있소? 나도 그대와 함께 숨고 싶소. 내 삶이 그대와 같을 까봐서...
정조전하께서 실제적인 증거와 절대적인 명분이 있는 확실한 방법으로서의 비답을 내리려 하오. 비답의 판결은 전면 승인!!! 결국 이선준 상유의 무죄 방면과 병판 대감의 사죄라는 성균관 유생들의 유소와 권당의 힘을 발휘하며 성균관 유생들의 상소와 집회가 빛을 발하였소. Congratulation!!! 정조전하의 미소는 참으로 부드럽소. 살인미소에 버금가오. 기쁨에 찬 금상께 우리의 히어로 김윤희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오. 금상께서 내리신 밀명을 풀었다고 전하는 윤희. wow!!!
일련의 사실들로 기뻐하는 금상에게 또 다른 절대적일 수도 있는 기쁨을 선사하는 기쁨조 윤희낭자. 벅찬 감격으로 그 기쁨을 다 표현할 수 없는 우리 정조전하. 드디어, 결국, 마침내, 아~ 기다리고 고대하던 그 날이 왔소. 오랜 세월 신권이 너무 강해, 그리고 늘 죽음의 사선과 벗하면서도 항상 당당했던 우리 정조전하께서 오랜 숙원사업을 성취하게 되었소. 함께 기뻐해 주오.
누군가 그랬소. 혼자 꿈을 꾸면 몽상일 수도 있지만, 함께 하면 실현될 수 있다고... 그 진실이 이루어지려는 감격의 순간이오. 이미 그 꿈을 위해 목숨 바친 신하이며, 벗인 박사 김승헌과 장의 문영신이 흙속에서도 함께 기뻐하리라 믿소. ‘꿈꾸는 자는 아름답다.’는 그 말처럼... 젊은 벗들의 고견을 들은 그 벅찬 감격을 금상께서 이렇게 윤희에게 표현하시오.
“고맙다.
그대의 꿈이 헛 되이지 않도록 노력하마.
이제 그대가 새로운 조선에서 꿈을 꿀 차례다.”
금상이 꿈꾸고 그 백성이 꿈꾸고 살아가는 멋진 세상, 세상 한 중심에서 사랑과 청춘과 우정을 노래할 새 역사의 장이 될... 누구도 꿈꿔보지 못한 세상... 무릉도원/극락정토가 따로 없을 세상을 젊은 유생들과 백성들과 함께 하고픈 멋지고 참된 민주군왕이 여기 있소. 기억해 주겠소. 함께.
기쁨도 잠시, 경연 열고 화성천도 명한 것에 대한 대책회의를 위해 좌상대감과 병판대감의 대화가 있소. 거기서 병판대감 윤식이 여인임을 밝히오. 깜놀한 좌상대감 대박!!!
그 일로 인해 화급을 다투는 좌상의 행보. 즉각 정조전하를 알현하고 독대하오. 좌상대감 윤식이 여인을 밝히오. 사면초가에 접해 격정한 정조전하...
선준은 무죄방면 되었소. 선준의 모습을 보고 환호하는 성균관의 모든 유생들... 유소와 권당을 처음 부탁했을 때, 냉담, 무관심, 두려움(권력을 있는 자에 대한)과 소외는 어느새 타인의 일이 아닌 자신들의 일인 양, 서로 하나 되는 최고 국학의 지성인(잠시 출장 보내고)의 틀보다 한 마음 한 뜻을 이루는 소속감과 우정이란 청춘의 친밀감 있었소. 보기 좋소. 무한애정하오.
출소한 이선준 상유를 보던 배해원 상유(같은 학당을 나온 동학이오. 1강 때 달걀봉변에서부터 이선준에게 쌓인 감정 많소. 그래서 계속 삐딱선을...), 이선준이 안 보일 때는 다들 욕했다는 멘트로 분위기 싸하게 만들고 이선준이 들었나 싶어 얼음도령 되었소. 헌데, 까탈공자 그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가 농담인지 진담인지 “안에 있을 때 꽤 심심했다.”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종종 부탁한다.”는 부탁/청탁까지 하는 능구렁이/진심어린 말까지 수줍게 하오. 그러면서 특종하나!!! 이선준이 윤희 이 외에 처음으로 먼저 배해원 상유의 어깨에 손을 얹는 대서특필 사건 일어나오.(선준은 1강의 달걀봉변 사건 때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기 위해, 물론 달걀을 닦아 준다는 이유를 대며 다가오는 동학의 손 방어 / 6강에서 장의 하인수와 그 무리들과 만난 자리에서 못다한 가르침을 주겠노라 말하며 윤식의 머리를 향해 손을 가져 오자 이선준 상유가 방어하는 것 말고는 자신이 먼저 타인에게 신체접촉을 하지 않소. 물론 윤식은 예외.) 하하하. 자신도 그 말하면서 오글오글 했을 거라 믿소. ㅎㅎ. 아무튼 보기 좋소. 나님도 기분 좋아 만세 부르며 엇박자로, 사물놀이 좋아하는 자진모리장단으로 함께 춤을 추는 1인이오. 얼쑤~~~
평생가도 농담 할 것 같지 않던 이선준을 보고 번개충격의 회오리에 휩싸인 배해원 상유와 김우탁 상유. 그 옆에서 ‘노령은 죽지 않는다.’의 진수를 보이는 안도현 상유 왈 “사람은 고생을 해봐야 해...”(정말 고생하면 달라지오? 우리나라가 잘 살기 전에 모두 죽을 고생 했는데 왜 아직 변화가... 아직 고생을 덜해서...)
모두가 인정하듯 이선준 상유가 달라졌소. 보기 너무 좋소. 무한애정하오. 내편 이선준 상유. 감옥 가서 개과천선하신 게요? 아니오. 농이오. 그간 자신이 경험한 모든 사건과 시간들 속에서 마음을 준 벗들, 소중했던 순간들, 서로 마음을 열고 벗이 된 이들... 그리고 자신의 가장 강력한 존재였고 우상이었던 좌상대감과 정적이 되어서라도 올곧은 정도의 길을 가는 선비로 남길 원했던 그의 선택 앞에서 머리 터지게 생각하고 생각하며 그는 자신의 껍질을 하나하나 벗기고 나오기 시작한 것이오. 그리고 윤희로 인해 자신이 남색일 거라 믿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함으로, 그러나 자신의 넘치는 그 마음 때문에 상대가 고통 받길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머리 터지게 생각하고 생각했을 올곧은/뻣뻣한 선비 이선준 상유. 윤희는 그가 살고 싶은 세상의 중심이오. 그 중심에서 자신의 신념과 정도를 외치고 싶어 하는 진실한 선비이오.
이선준 상유가 찾은 금등지사는 바로 그와 같은 정신이오. 그 대동의 세상에 신념만 있고 백성이 없다면... 텔존의 상유 여러분의 금등지사는 윤희가 발견한 그 물건에 한정된 것이오? 아니면...?????
병아리가 부화하려면 20일이 걸린다고 누가 나님께 말했소. 정말인지 모르겠소. 중요한 것은 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껍질을 스스로 깨지 않으면 살지 못하오. 어미 닭이 쪼아 줄 수도 있지만 어미 닭은 기다리오. 스스로 그 껍질을 깨고 나오도록...
1강에서 달걀봉변 후 머리카락 3개만을 부탁하는 동학들에게 “날 싫어하는 건 상관없네. 허나 날 틀렸다 하는 건 용납할 수 없네.”라 말했던 이선준 상유는 20강에서 “날 틀렸다고 하는 건 하는 수 없지만, 날 싫다고 하는 건 용납할 수 없소.”라 말하오. 4강에서 멍멍이 선준이 되는 과정도 이와 같소. 즉, 살인 혼돈주 그릇을 한입털기하는 이선준 상유의 상태는 결국 이 마음을 반영하고 있소. 이선준 따라가기 4강 참고하시오. 그렇다고 모두에게 해당되는 극명한 가치관의 변화라고는 생각하지 않소. 왜? 윤희와 걸림커플에게만 더 특별한 그 무엇이라 생각되오. 선준이 성균관 박사로서 보여주는 모습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같소. 근본 기질이 어디 가겠소?
하 · 지 · 만, 그도 서서히 변할 것이오. 타인들에 대해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뒤처져 있는, 뻣뻣하고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그 자신을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버틸 것이오. 죽을힘을 대해서.(“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뒤처져 있는 한심하고 무능하고 초라한 제 자신을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것, 사람에게 그보다 더 큰 재능이 없다.”라 말씀하신 유박사를 기억하시오.) 좋은 방향으로 매일매일 조금씩 생각해서 새로 시작할 테니까, 라 말한 자신의 약조를 지키리라/바뀌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소. 동의하오???
걸림 사형들에게 공손히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선준 도령. 그런 선준 도령에게 걸오 사형의 특유의 퉁명스럽게 “다시는 그런 짓 하면 평생 안 본다.”는(아마 걸오 사형이 잘 안될 거요? 왜? 18강에서 “용서를 말하기 전에 죄를 지은 사람이 진심으로 속죄하는 게 먼저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제가 용서를 구해야 하는 이는 김윤식 혼자가 아니지 않습니까?” 라 말하는 이선준과 “다행이다 널 위해서도 날 위해서도. 너 같은 놈을 죄인취급하며 일평생을 증오하는 건 아주 피곤했을 테니까!” 라 말하는 그런 사형이 이선준을 안 본다고요? ㅎㅎ) 부끄멘트까지... 그런 걸오 사형과 선준 도령을 보며 고유의 질투 섞인 재치멘트 날리는 깜찍한 여림 사형.
한편, 선준 도령이 옥에서 나오자마자 보고 싶고 찾았을 윤희는 강렬 포스의 좌상대감과 독대를 하오. 이글아이의 좌상대감... 살벌... 허나 분노가 아닌... 자신의 아들 선준 도령을 구해준 데 대해 윤식(좌상은 윤희가 사내라 생각하므로)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오.
좌상 이정무는 윤희에게 “부친이 이상주의자였지만 목숨을 끊을 생각은 없었다.”고 말하며 “그래도 나를 향한 원망이 깊을 테지...” 하오. 성균관 박사 김승헌에게 현실과 이상과의 다름을 인정받아 항복받고 싶었다고 하오.(7강에서 대사례 후 어사주 하사 때 정조전하와 좌상대감의 대화 기억하시오.
“탕평접이 대사례의 장원이라. 과인보다 낫구나.
이선준, 문재신, 김윤식, 그대들에게 과인의 희망을 걸겠다.
어쩌면 당색을 떠나 한마음이 될 수 있는지, 과인에게 그 비결을 가르쳐줘도 좋겠지.
그렇지 않습니까, 좌상?”
“허허, 젊어 한 때 고결한 이상을 꿈꾸지 않고서야 어찌 장부라 하겠습니까?”
“음, 젊어 한 때라... 하하하. 그런 가요 좌상? 군사부일체라 했으니,
이제 좌상과 대사헌께서는 저와 아들을 나눠가지 셈 입니다.
아들이 훗날 어느 아비를 더 닮게 될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 말하는 좌상의 강렬포스. 아직도 자신의 신념에는 변화가 없으며 윤희의 아비와는 정치적 신념이 달랐을 뿐, 그의 목숨을 끊을 생각은 없었다고 말하는 좌상대감. 그러나 그 자식들은 자신을 원망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좌상대감. 약간 뭔가 부족한 속죄의 말.... “용서를 말하기 전에 죄를 지은 사람이 진심으로 속죄하는 것이 먼저다.”라 말하는 아들 이선준에게 배우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심이... 이 모습을 보면서 이선준 상유가 아버지 좌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했구나! 하고 생각하는 1인이었소. 장하다. 이선준 상유.
“벗을 구한 일이니
제가 치하를 받을 일은 아니라 봅니다.”
“원망이 아니라
경계로 삼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라 답하니 좌상대감 깊은 음미의 독백처럼
“경계라...”
“한 번 물러서게 되면
그 다음엔 그를 감추기 위해 두 번 물러서게 되고
그 다음엔 갈지자로 엉망이 된 자기 발자국 속에서
처음에 어디 가기로 했는지 조차 잊어버리게 될 테니까요.”
라 말하는 윤희.(성균관 도난사건 때 금상이 윤희에게 복수에 대한 판결을 내리라 했을 때 윤희가 사용했던 말이오. - 성균관 도난사건 때 금상이 윤희에게 복수에 대한 판결을 내리라 했을 때 윤희가 사용했던 말이오.- “경계하고 경계하라 처결하겠습니다.” 꼭 의미 있는 말들을 되씹게 하는 작가님 짱!!!)
이선준의 올곧음의 원천인 예와 법도의 원칙의 준거가 되는 기본원칙. 자신도 처음의 바른 뜻을 지키는 일, 인의예지신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 또한 그것을 저버리거나 잊어버리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 경계 하겠다는 다짐하며 그 뜻을 좌상대감에게 피력/주지/세뇌교육하고 있소. 어르신께서 나름 잘 교육하는 그대, 김윤희는 성균관 박사감이오.ㅎ ㅎ ㅎ
초지일관(初志一貫)이나 일편단심(一片丹心)이라는 말들이 생각나면서 늘 인간사에는 긍정과 부정적인 면이 함께 하는 것임을 경계시키는 말이오. 나님 글에 거의 말했지만 물랑커플은 천명에 의한 부창부수 맞소. 그리고 선준 도령은 윤희의 손아귀(?)의 밀당의 밥이오. 하지만 사랑하는 정인이나 부부간에 이런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오. 까칠남도 자신의 아내에겐 철부지/사랑스러런 정인의 모습 그대로인 게요.
좌상대감은
“우리 아이가 자네를 왜 귀히 여기는 줄 알겠군.” 라고 말하오.
이 말은 마친 윤희 커플링 낀 반지가 보이게 차를 우아/단아하게 마시오. 우리 강렬포스의 좌상대감의 시선이 그곳으로 쏠리오. 아니, 내 아들이 하고 있는 반지와 같은 것이라? 하는.(아직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소. 아직 여인임을 알지 못한 상태라.)
문 밖에서 윤희를 기다리느라 노심초사하는/안절부절 서성이는 선준 도령의 얼굴에 확 화색이 돌더니 급하게 표정관리로 근엄포스/위엄포스로 얼굴을 굳히는 선준 도령.(마치 응석/투정과 그리움의 경계를 오락가락하는...) 선준을 보며 살인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윤희 앞에서 엄포를 놓듯이 심각하게/신중하게/진지하게/허세를 부리 듯 윤희를 나무라는/꾸짖는 선준 도령.
“내가 나오는 걸 몰랐소?
대체 지금까지 어디서 무얼 하다 이제야 들어오는 게요?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생각이나 해봤소?”
(응석/투정... 그렇게 하는 게요?” 라 투정/서운함/보고 싶음인지 사랑받고 싶음을 그렇게 내색하는 무 실속 선준 도령. 자신을 제일 먼저 맞아줄 거라 믿었던 윤희가 제일 꼴찌로, 자신을 이리도 초조, 불안, 걱정하게 만들더니 태연히 웃음으로 때우려는 듯해 안심이 되면서도 자신의 응석/투정/서운함/보고 싶음인지/사랑받고 싶음을 그렇게 표현하는 초보정인 선준 도령. ㅎㅎㅎ
그런 선준 도령을 보면서 애간장 다 태우는 밀당의 최고수 윤희 낭자.(혼인하면 늘 부군의 사랑 고백 받아내는 재미에 세월 가는 줄 모르겠소?) 먼저 묵묵히 바라보더니, 툭 한 마디 던지오. “어제도 봤잖소?”라 말하는 윤희를 ‘뭐라?’하는 듯 선준 도령 급 당황한 것처럼/아니면 너무 기막히고 코가 막히는지 대뜸 “아니, 어제 보면 오늘은 안 봐도 되는... 우리가 그런 사이요?” 라 말하며 더듬거리는 선준 도령. 선준을 지나쳐 앞으로 가며 “그럼, 우리가 무슨 사이요?”(너무 무덤덤하게 별일 아니라는 듯 새침하게 말하는 그대 밀당의 최고 조련사요. 우리 선준 도령 가슴속 용광로 급 냉동/해동 시키지 마시오.) “김윤식!!!”(김윤희라 부를 용기 없소? 용기 출장 간 거요? 아니면 김윤희 그 이름, 그대 혼자만 공유하고픈 선준 마음속의 이름이오? 그것도 아니면 너무 김윤식, 김윤식 불러 걸오 사형 말처럼 습관 된 것이오? 그것도 아니면 그냥 공적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오?)
너무 어이가 없어 황당하며 당혹감을 감출 수 없는 초보연애의 빈곤한 머리속 상태가 된 선준 도령.(숨 넘어 가기 일보직전의 선준 도령.) 행복한 미소를 담고 뒤돌아보며 “이런 사인가?”하며 반지 낀 손을 흔들어 보이는 윤희를 보고, 그제야 윤희의 농에 한심하게 자신이 속았음을... 그래도 가슴 쓸어내렸을... 어이없어 웃어 보이는 선준 도령.(절대 선준도령은 윤희를 못 이기오. 내 장담하리다. 물랑커플은 받은 만큼 되돌려주기의 명수들이오. 윤희가 존경각에서 첫 입맞춤한 것을 썰렁한 농담으로 재생시키려다 윤희 부끄러워했던 사실. 이제 복수로 되갚았소. 물론 행복한 추억의 복수로. 축하하오. 윤희낭자.)
물랑커플의 애정행각에 살짝 질투(?)를 느낀 여림 사형이 빨리 안으로 들어오라 말하며 물랑커플의 오붓한 분위기에... ㅎㅎ 방안으로 들어간 물랑커플. 이미 방안에 차려진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진 음식과 술.(여림 사형, 혹시 7강 대사례 후 주점에서 항아리에 술을 부으며 마시는 척한 가랑 이선준에게 술을 권하다 효은낭자의 출현으로 무산된 것, 아직 기억해 다시 골탕 먹이고 싶은 마음으로 이런 자리를...하는 마음으로 생각하다가 아니였소... 미안하오. 여림 사형)
이선준의 무사방면과 밀명의 완수를 겸한 축하 파티 하는 거요? 나님도 그 자리에 좀... 허나 술은 못 마시오. 함께함의 좋음을 느끼며 즐기는 스타일이라... 근데 우리 이선준 상유 술 못하는데... 괜히 걱정부터 앞서는... 두 번째 가져진 잘금4인방의 인방회/동창회/친목회/동호회???가 거창하게 열렸소. 시국을 걱정하던 난전의 사태 이후 처음 함께 술상을 접한 잘금4인방이오. 하긴 그때도 이선준은 술을 못 마셨소. 왜? 윤희의 직접 스킨십에 의해 저지를 당하는...
대물 김윤희한 한 일에 대단한 칭찬드립을 선사하는 귀엽고 재치 있는 여림 사형.(혹시 성균관 졸업종강 파티의 축사처럼..) 자신이 할 수 없었던 유소와 권당을 이끌고, 금등지사의 밀명까지 용감하게 수행한 대물 김윤희가 진정한 대물이라고...(자신이 붙인 별호를 되새기는 분위기...) 뭔가 할 말이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여림 사형의 칭찬드립을 흐뭇한 표정 지으며 침묵의 동의를 표하는 과묵지존으로 등극하는 걸오 사형(왜? 침묵하오? 뭔가 부족한...). 여림 사형 칭찬드립에 기분지수/행복지수/기쁨지수 상승한 윤희낭자. 그런 윤희를 좋아라, 장하다고 생각하며 따라 행복한 웃음 짓는 선준 도령.
이런 분위기에 극찬드립의 말 “봐도 봐도 지루하지 않은 건... 김윤식, 니가 처음이다.”라 말하며 미소 날리는 여림 사형. 여림 사형의 진심과 본심이 드러나는 대사요. 그가 추구하던 재미는 이제 영... 허나 대물 김윤희가 사내인 자신보다 더 폼 나는 것에 대한 극찬이라 사료되오. 자신이 전하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방식으로 상대의 기쁨조가 될 수 있는 그대, 여림 사형은 통이오. 아니 대통이오.
여림 사형의 극찬드립에 좋아하던 선준 도령 갑자기 이 분위기의 대사에 ‘나, 여기 있소?’라 하는 듯의 경계의 헛기침 드립. 이 헛기침 드립에 뻥터진 1인이오. 8강에서 선준과 붙어 잔 그 다음날 아침 자신이 학질에 걸린 것 같다는 말에 순진무구의 반응을 보인 선준도령이 오버랩 되어서 말이오. ㅎㅎ 그렇다하더라도 그건 학질에 대처하는 자세라 할 말 없음 모드인데 아니, 이건 많이 진척된 질투모드에 돌입하신 게요???
기쁨지수 업인 윤희 잘금3인방을 향해 “전하께서 새로운 조선에선 우리가 새로운 꿈을 꿀 차례라고 하셨습니다.” 이 나라 조선, 아니 새로운 조선을 이끌고 선도할 젊은 유생들이 마음껏 자신들의 꿈을 꾸며 성취할 수 있도록 그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든든한 디딤돌과 버팀목이 되어 주시겠다는 의지를 천명하신 우리 히어로 정조전하. 그런데 우리 잘금들 금상보다는 자신들의 벗을 더 믿는 듯한... anyway 부러우이... 진정 나님 너무 부러우이.
침묵과 침묵의 과묵을 지키던 걸오 사형이 윤희에게 “그래서... 니 꿈이 뭔데?”라 묻소. 입 안에 곰팡이 필까봐/윤희에 관한 것은 무엇이든 알고 싶은 마음으로 침묵을 깨는... 그런 걸오 사형에게 “이제 지금부터 생각해 보려한다.”라 하며 행복한 꿈을 꾸는 듯한 윤희낭자. 그런 윤희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선준 도령.(아마 이것에 대해 머리 터지게 또 생각하고 생각했을 그대, 무한애정하오. 그래서 결론이 성균관 박사로 함께 활동하기로 작정한 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