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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케네디, 먼로-최진실 운명이 100년 시차로 같았다? 충격의 ‘평행이론

도심안 2010. 2. 7. 19:05

링컨-케네디, 먼로-최진실 운명이 100년 시차로 같았다? 충격의 ‘평행이론’ [뉴스엔]

2010.01.26 13:57 입력




[뉴스엔 배선영 기자]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평행이론’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다른 시대의 두 사람이 같은 운명을 반복한다는 ‘평행이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평행이론’으로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비운의 미국 대통령 에이브리햄 링컨과 존 F. 케네디.

링컨은 1846년 하원의원 당선, 1860년 제 1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후 남북전쟁을 감행하면서까지 개혁을 이끌어가고자 했지만 저격범의 총을 맞고 세상을 떠나야 했다.

그로부터 100년 후인 1946년 하원의원 당선, 1960년 제 35대 대통령이 된 케네디. 케네디도 링컨처럼 혁신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역시 암살당했다.

또 두 사람은 역사적인 정치 행보 외에도 금요일에 암살당했고, 암살 당시 링컨은 포드 극장, 케네디는 포드 자동차를 탄 채 저격당했으며, 암살 일주일 전 케네디는 마릴린 먼로(여배우)와 함께 있었으며, 링컨은 마릴린 먼로(지명)라는 곳에 있었다. 둘의 후임 대통령 이름이 모두 존슨이었고, 두 암살범 모두 정식 재판 전 살해당했다는 사실까지. 네티즌들은 링컨과 케네디가 100년의 시간 차이를 두고 같은 운명을 반복했기 때문에 케네디 역시 암살당할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평행이론’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인물은 고고학자 프랭크 조셉이다. 아틀란티스 시대를 연구하던 고고학자 조셉은 100년 전 인물인 이구나치우스라는 고고학자가 자신처럼 아틀란티스 시대를 연구했고, 생년월일과 직업은 물론 연구 분야와 개인적인 생활까지 100년의 시차를 두고 같은 운명을 반복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후 다른 유명인들의 사례까지 담아 ‘평행이론’ 학설을 발표해 학회 상을 수상했다. 또 조셉은 1901년 1월 1일 이구나치우스가 심장발작으로 사망한 100년 후, 자신도 심장발작을 일으킬 것을 미리 예측하고 심장 약을 휴대하고 다녔다. 실제 조셉은 2001년 1월 1일 심장발작을 일으켰지만, 미리 준비한 약으로 회생하면서 자신이 발표한 ‘평행이론’에서 벗어나 더욱 화제가 됐다.

자신의 가족 모두가 살해당한 30년 전 인물과 동일한 삶을 반복하고 있음을 알게 된 주인공이 16일 후로 예견된 자신과 딸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평행이론’. 소재의 신선함을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평행이론’은 링컨-케네디 외에도 나폴레옹-히틀러, 마릴린 먼로-최진실 등 흥미로운 실제 ‘평행이론’ 사례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또 영화 ‘평행이론’ 공식카페(cafe.naver.com/parallel2010)에서는 3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평행이론’ 실 사례 찾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더 많은 사례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배선영 sypova@newsen.com